[re]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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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진환 작성일04-03-23 14:52 조회3,046회 댓글0건본문
>추락 훈련중 발목에 무리가 가서 마지막 바위를 못타고
>혼자 쉬다가 갑자기 소세지가 생각이 나서 배낭을 뒤져 꺼냈다.
>
>늘 그 시간이면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그놈이라도 잡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함이다.
>
>이미 바위를 오르려 모두들 준비 중이라
>소세지를 갈라 반동가리 씩 이라도 나눠 먹으려 잘라 주었다.
>
>노진환 동기가 한마디 한다.
>\"소변보고 와서 잘르는 것 아녀~\"
>김화균 - \"어째, 이거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나는 \"에이 참 정말\" 하고 말을 끊고 다들 나누어 먹었다.
>솔직히 산행을 하다보면 손이 깨끗할 리가 없다.
>바위도 잡고, 땀도 나고, 화장도 좀 고치고 하다보니
>상당히 깨끗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상황이 그러하니 다 모른척 하고 먹어주곤 했기에
>별로 위생에 대한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배 고픈데 뭘 딴것 생각할 여유도 없지만.
>
>그런데 소제지를 다들 먹고
>모두 올라간 뒤에 생각을 해보니
>다친 발목을 주물르느라, 신을 벗고 양말을 감싸쥐고 주물렀던 기억이 난다.
>더구나 그 양말은 토요일 시산제에도 신고 갔다가
>아침에 급한김에 다시 신고 와서 거의 간장 조린 냄새가 난다.
>내 스스로가 역겨워서 코를 돌릴정도로
>그것을 만졌던 손으로 즐겁게 소시지를 잘라 배급을 했던 것이다.
>
>아 ~ 이 사실을 알면 먹은 사람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절대 말하지 말아야지
>
>하지만 혹여 그것을 먹고 속이 상하여
>식중독이라도 걸리면 안되겠기에
>양심선언을 합니다.
>
>먹은 분들 모두 장세척을 급히 하시기 바랍니다.
>
>죄송해라~ -_-
>
>하지만 소세지에 간은 적당히 베어서 맛이 특별했을 것입니다. ^^
* 안녕하십니까 ? 31기 동기생님들 ! *
31기 7번 노진환 입니다아...
21일날 모두 무사 귀가 하셨겠지여 ?
몸살이나 팔다리가 많이 아프신 분은 안계신지여 ?
얄미운 우리 김상철님 ! 발목은 치료좀 받으셨나여 ?
* ^(^* 김상철씨 ! 나가 그럴줄 알았다니깐... ㅋㅋㅎㅎㅎ
혀끝에 닿는 순간 (속으로) 이거 소시지가 와리 짜노?
하는 생각이 들어 농담으로 한말이 진짜였다니... ㅋㅋ커어ㅓㅓㅓㅓ어 억
하지만 어찌하리오 ?
이미 다 줄타고 내려가서 피와 살이 돼버린걸 ......!
상철씨 글을 보니 김화균씨 얼굴표정이 눈에 선하네여...
눈이 동그라지더니 꺽정스런 표정으로 이걸 먹으라는거야 말라는 거예여...
하던 모습이 ㅋㅋㅎㅎㅎㅎ !
나도 이제 막 점심먹고 그글을 보고 생각하니
속이 쬐끔 미슥거리는 거 같기도 하고... ㅋ어어ㅓㅓㅓㅓㅓ억 ㅋ억 !
그런줄도 모르고 무지무지한 동기 애 라도 발휘 하듯이
일일히 우리 3조 동기생 모두에게 챙겨 주던 상철시 ! 미오ㅗㅗㅗ
그래도 배탈은 없는걸 보니 그날 추락법 연습과 야등하느라
애간장이 다 타서 배탈이 날 여분이 없었나 봅니다 그려
좌우지간 이제 2주차 교육이 지났지만 그동안 확실치 않았던
모든 궁금증들이 학교장님의 각별한 설명과 극성스러은 열정과
애정어린(?) 뜨거운 열변으로 하나 둘씩 풀리는 것을 느끼며
다음주 비박 교육이 기다려 지는군여...
많은 사람들이 비박비박 하기에 어찌 낮에 해도 어렵고 위험한
암벽을 밤에 할까? 하는 많은 의아심이 들었는데 X님이 고기맛
보면 XX도 남지 않는다더니... 왠지 내맘은 벌써 처음 해보는
비박이 기다려 집니다.
동기생님들 ! 시방은 쪼까 힘들고 어렵지만 열씨미 배우고 나면
좋은 인생의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주중 좋은 날들 보내시고 주말에 만나여 !!!! ^(^*
파이팅 ! 궈어언등 ! 목소리 봐라? 파이팅 ! 꿘뜽 !!
조아여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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