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 강사님, 31기를 응원하신 선배님들,
그리고 온몸으로 교육을 받으신 31기 동기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교육의 열기와 성취감이 온통 느껴지는 것 같은 모습에 축하드리며
부러움과 더불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여 심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봉기 선생님 기반장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짧은 생각에
한방과 정형외과를 오가며 빠른 시간내에 치료를 마무리 짖고
하루정도 보충교육을 받으며 정상적으로 31기의 졸업을 마치자 생각했던 것이
불행히도 빗나가 버렸습니다.
좌절, 실망, 참담함
3개월이나 기다리며 31기 교육을 맞았는데 .... 다시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ㅠㅠ.

하지만 이젠 마음을 비웠습니다.
마음을 비우니 도리어 편안합니다.
먼저 다리를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다음이 될지 다음다음이 될지 언젠간 졸업의 날이 돌아오겠지.

조금씩 희망이 보입니다.
처음엔 반기브스 하고 한달간 목발짚고 다니라 던 것이
어젠 한 2~3주 물리치료를 받으면 걷는데는 지장없답니다.
그리곤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
뛰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 안된답니다.
(뭔 말씀을 하시는지? 내 얼굴에 \'나 암벽\'하고 쓰여진게 안보이시나?
얌전히 걸으려고 치료받는게 아님니다.) -- 속으로 하는 말.

희망사항 이긴 하지만
다음주엔 대남문 까지 가벼운 워킹산행을
그다음주 - 수리봉 - 향로봉 - 비봉릿지
그다음주 - 안산암장에서 1,2주차 복습 및 암벽적응연습
그다음주 - 드디어 3주차 교육입성
ㅍㅎㅎ 아주 소설을 써라. 정말 눈물 겹구먼 ^^
어쨋던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식때 뵙겠습니다.
2주차 까지의 뒷풀이 정산도 해야 하고
모두들 안전하게 교육 잘 받으시고 영광의 졸업장을 거머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