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등반(지혁제 "너와나의길" 선등으로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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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5-03-07 21:29 조회3,548회 댓글4건본문
떠나는 님은(겨울/빙벽) 내년을 기약하고... 다가오는 님을(뵙고 싶은) 본등산학교의 전용암장인 권등암장에서 맞이한다.
나는너를, 2학년 1반 추석길, 포틴빡을 등반한 후...
봉수대(정면)바위의 재탄생길을 오른다.
서현이가 오르고...
김진호 교수님 내외분이 바라보고...
혁제가 라스트로 오른다.
"너와나의길"(상/하단) 혁제가 선등으로 오르다.
믿기지가 않다.
작년 막바지 바위시즌까지만해도 대슬랩을 깔끔히 오르지 못했던 우리 혁제가...
빙벽반에서 시즌을 맞이한 후, 바위시즌 두번째 등반에서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줄이야...
그러나 실은 학교장인 나는 이런 결실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늘 얘기했듯 암벽등반을 잘하려고하면 빙벽등반을 접해야한다고...말이다.
다시말해 그이야기는... 빙벽등반을 접하지 않고서는 암벽등반을 논하지말라 하지 않았던가?
(아울러 빙벽등반 교육은 암벽등반 교육을 수료받지 못하고 먼저(암벽보다 빙벽을 먼저)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은 어느
기관에서도 입교될 수 없다.)
즉, 바위시즌에 암벽등반하고, 겨울시즌에는(암벽등반은 할 수 없고)등반을 쉬게되는 반쪽등반은 자신의 반쪽노력보다도
더욱 못한, 바닥뚫린 독에 물붓기 식인... 한마디로 이러한 등반습관은 발전이 너무도 더디다는 것이며 이뜻을 상기(정답)
하기를 진심으로 전하는 마음이다.
이를볼 때 암벽에 공백을, 암벽보다 심오한 빙벽등반을 접한 혁제의 성과는 당연한 결과물인 것이다.
혁제야~ 축하한다. ^.~
그리고 내일 일요등반에서 많은 동문과 함께보자구나,~
댓글목록
지혁제님의 댓글
지혁제님의 댓글
이번 등반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첫 바위를 할 때만 해도 2피치의 크럭스를 올라가지 못해 몇십번 추락을 경험했는데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만 하니 올라가졌습니다.
지난 시즌때는 겁이나서 선생님의 말씀을 해주셔도 그것을 해내지 못해서 못올라갔는데 빙벽을 한 이후에는 겁이 줄어들고 몸의 밸런스에 대한 감각? 같은 것이
조금 더 민감해지면서 선생님의 말씀대로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빙벽을 접하지 않고는 암벽을 논하지 말라'라는 말이 정말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등반법을 알려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빌레이를 봐주셨던 서현 선생님,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셨던 김진호 교수님 내외분과 배금돈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그동안 등반에만 치우쳐 경시하고 있던 시스템 측면에서도 다시한번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직접확보와 확보자의 자기확보의 중요성, 간접확보, 멀티피치 하강법등을 다시 한번 익히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던 등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각심을 일깨워 주신 권기열 교장 선생님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님의 댓글
드디어 암벽등반 시즌이 왔네요.
권등의 암벽에 봄꽃 향기가 여기까지 나네요~~
신정화님의 댓글
신정화님의 댓글
드디어 권등에서 교장선생님 뵐수 있어 영광이었어요.
일취월장한 혁제 축하축하!!
어깨염증으로 같이 등반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열심히 치료받아서 담번에 꼭 권등 등반하고 싶어요.
박강사님, 신강사님, 그외 여러분들 정말 뵙고싶네요.
자주 찾아가겠습니다.
권등화이팅!!
권등 114기 신정화 올림
서현님의 댓글
서현님의 댓글
겨울내내 단순한 가정사 뒷치닥거리 하다보니 어느새 삼월이다.
학교암장인 권등암장에서 등반하자는 소식에 참 반가웠다.
그리고 따뜻한 햇살속에 등반은 참 구수한 누룽지 맛같았다.
선등자 확보도 보고,
작년에 그리도 벅찬 레이백도 할만했다.
권샘의 교육의 힘이라고 옆에서 한마디 하신다.
수긍이 되는 말이다.
올해는 그 동안 미숙했던 등반과정들을 꼼꼼히 쌤 곁에서 배우고싶다.
한몫을 다하고픈 내가 되고싶은 욕심이 살짝 든다.
셈~
혁재~
참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