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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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양지/한동안 작성일04-04-20 19:13 조회3,416회 댓글0건본문
햇살 따신 겨울날 춘천 삼악산에서 / 돌양지 산우들과 함께....
일욜,
새벽녘 화정 뻐스터미널,
춘천행 첫차에 혼자 몸을 실었다.
누구의 발걸음에 맞출 필요도 없고
꼭 어디까지 산행을 한다는 계획도 없다.
시골길을 만나면
시골처럼 스스로 한적해지고,
숲길을 만나면
숲이 품은 태고의 숨결같이 그윽해지고,
골짜기의 물을 만나면
졸졸 거리며 흐르는 물처럼 맑아지고,
배 고파서
개울가에서 라면 끓여 먹고,,
술 고파서
아무데서나 주저앉아 이슬이 한잔 마시고,,
며누리 밥풀꽃이 무리지어 피였길레
묵나물 해먹을려고 딥따 큰봉지로 한봉지 뜯고,,
강촌역에서 시간이 남아서
1시간에 2,000원하는 자전거도 타고,,
바우도 엄고,
산우도 엄다.
존재하는건,
봄 햇살같은 자유로움 뿐....
꽃잎처럼 내가 지노라 / 김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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