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등반(권등암장 42번째[좌측길] 루트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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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5-04-05 23:38 조회3,241회 댓글1건본문
금/토요일 이틀에 걸쳐 본등산학교의 전용암장인 "권등암장"에 42번째 길이 열렸다.
루트명은 [좌측길]로서 정면바위인 봉수대바위 맨 좌측에 위치한 곳으로...
기존에 [재탄생]보다 더욱 왼쪽에 위치해 있다.
이틀간의 개척 후, 오늘은 시등하는 날이다.
그러나 비가 촉촉히 내리며 모든 바위를 적신다.
가장 오르기 힘든 바위상태로 말이다.
해서, 몸도 풀고, 바위가 마를 시기도 가질 겸 기존의 [재탄생] 길을 오른다.
[좌측길]의 시작점은 재탄생길에서 시작하여 이 지점까지(아래 사진)오른후, 재탄생은 오른쪽 2시 방향으로 오르고,
좌측길은 왼쪽으로 흐르는 언더크랙을 언더클링으로 트레버스한 후, 11시 방향으로 오르게 된다.
재탄생 2피치를 오르는 신준환 강사님
비가 그칠줄 모르고 거세게 내린다.
재탄생길을 모두 오른 후, 점심을 먹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점심 후, 비는 멎었으나 바위상태는 최악의 조건인 살얼음 판이다.
출발~
이 지점은 이곳의 루트를 등반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신기할 정도로 쉽지 않다는 것을... 더욱이 지금의 바위 조건은 가히...
이 지점까지는 재탄생길과 동일하다.(재탄생은 2시 방향/좌측길은 왼쪽 언더크랙으로 진입)
이곳부터 미지에 미로로 들어선다.
확보물에 퀵도르를 클립하는 것이 첫 번째 크럭스... 관건이다.
반칙으로 볼트를 잡으면 조금은 쉽겠지만 그러한 행위는 정말 창피한 행위다.
요즘의 대다수 등반자는 이러한 ?팔림을 밥먹듯이 자행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사회에서는 자존심이 더욱 센척들 한다. ㅠㅠ
볼트에 퀵도르를 설치후, 자일을 클립하는 순간... 중심이 무너진다.
앗~~
이곳에서 추락은 수직에서 최소 10m 이상 길이다.
1번 추락 후, 2번째 시도에서도 추락을 한다.
신강사님의 3번째 시도다.
두 번의 추락 후, 상당한 공포가 있을터인데... 끝가지 조금의 반칙도 허락치 않는다.
클립 성공~
밑에서 박수가 들린다.
그 교장선생님의 그 강사님이라며 갈채 또한 보낸다.
두 번째 크럭스를 맞이한다.
이 루트 중, 가장 높은 난이도다.(5.11c)
왠만해선 번접하기 불가능한 페이스의 최대 난이도라 말할 수 있다.
더욱이 마르지 않은 바위면은 그 이상의 난이도임이 분명할 것이다.
토잉등반에, 미세한 핸드홀드에 혼과 넋을 불어 넣는다.
우와~
오르다.
놀라워라~
신강사님 축하~ ^.~
드디어 마지막 확보물에...
클립~
문근이가 오르고...
석영이가 오른다.
1피치 확보지점에 입성을 축하한다.
2피치를 향해...
출발~
석영아~
토요일 개척에 참여하여 노고가 많았단다.
그리고 [좌측길] 첫 시등에 참여한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이번주 2015년 첫 암벽반 120기 개강일인 일요일에 뵙기로 하겠습니다. ^.~
댓글목록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님의 댓글
좌측길 후등도 상당히 살떨렸는데...
신강사님 추락에 또추락 아우~~ 강단이 대단하세요!!!
멋있었어요!!
암튼 추락의 공포가 없으면 추락도 없다는
교장쌤 말씀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