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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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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태 작성일04-05-03 13:01 조회1,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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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인수등반
\"그동안 배운 과목을 열심히 예습 복습하고
배운대로 실수 없이 하면 인수는 오히려 쉽다\"던 선배님들의 말씀대로
어제 제가 , 아니 우리가 인수봉을 올랐습니다.
처음부터 군기 팍팍 세워 사기충천시켜 주신 교장선생님과,  선등을 서 주시고
라스트에서 마무리 해주신 선배님들과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바위에 매달려 구름 스치는  아름다운 북한산 운해를 바라보며  비바람 속에서
인수봉에 발딛고 오르고 있는 나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우정B길의 우리 조가 가장 늦게 정상에 올랐으나  그곳은 권등의 식구만이 정상의
기쁨을 누리고자 존재하는 곳이었습니다.
아무도 오름짓을 그만두려고 하지 않았고, 그따위 생각은 고려대상에 포함될 수조차
없었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정상에 있었던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확보 못하면 쪽팔린다\"는 가르침에서 \"모두가 함께 끝까지 하자\"로 마무리된
작품이었습니다.
방안 양쪽에 나사못 냅다 박아 후등자 간접확보 연습을 며칠간  연습했지만
비오는 바위위에서 동기의 끌어줌이 없었다면 자일사림은 커녕 아예 오르지도
못했을 실전 암벽등반이야말로 우리만이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진짜 등반일 겁니다.
무거운 눈꺼풀과 땅밑으로 꺼져가는 느낌으로 출근은 하였지만 어제의 감동과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무언가 남기고  싶어 글을 올렸습니다.
퇴근시간 까진 오늘따라 되게 길 것 같습니다.

모두가 편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면서  

         해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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