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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양지는 32기의 졸업과 33기의 입학을 추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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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7기/한동안 작성일04-05-11 12:51 조회3,5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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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기분들의 졸업과 33기분들의 입학을 추카 드립니다.-----
zmfor37.jpg
   <<<<,좌로부터 돌양지의 등반대장 양 상철,23기 고 현섭, 26기 김 용규>>>

북한산성 매표소앞
아스라이 보이는 백운봉과 노적봉이 운무에 쌓여
태고적 신비로움으로 다가온다.

5월의 싱그러움과 빗줄기의 아싸한 내음에 취해
비와 우리만이 의상봉을 오른다.
오를수록 깊어지는 경사도와 바우길에도 모두들 즐겁다.

의상봉 정상.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산이 운무에 잠겨 구름위에 떠다니는
신선이 되었다.

용출봉을 지나고 용혈봉도 지나 증취봉에 이를동안에도
우리는 비와 바람과 삼각산외엔 누구도 만나지 못했다.
비오는 산행의 호젓함과 고즈녘함을 맘껏 누린다.

증취봉에 앉아 된장 주먹밭에 감국주 한잔 산천에 올리고
감국주를 음복하니 신선이 따로없다.
zmfor35.jpg
점심은 나월봉과 나한봉을 오른후 북한산성 입구의 제일산장에서
돼지 바베큐에 소주 각일병으로 하기로 하고 다시 구름위를 걷는다.

나한봉
산아래 속세는 운무에 싸여 마치 물을 내려다 보는듯이 일렁이고,
그 일렁임속엔 물결처럼 흐끗희끗 뒤집는 나뭇잎들의 싱그러움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북한산성 매표소 5.2 km라는 이정표를 따라 하산하여 자리 잡은곳.
이름하여 산꾼들의 파라다이스 제일산장.

지글거리는 바베큐 익는 소리와 내음에 절로 흥겨워들 한다.
산행시의 정상주와 산행후에 모여 떠드는 뒷풀이에
모두의 영혼이  활짝 열린다.

김 용규,
이 인간이 안성가는 막차표를 끊었다고 그때까지 놀아 달라고 떼를 쓴다.
무조건 떼를 쓴다.
우리는 이슬이 각 일병으로 일차 목을 축인후 동대문으로 향한다.

그리고 장비점으로,
다시 동대문 시장 부여 곱창집에서,
노래방으로,,,,,

비와 술과 산우들의 정겨움에 취해 우리의 일욜은
그렇게 해피하게 저물어 갔다...


   김 윤아 /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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