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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위를 배워 온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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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태 작성일04-05-18 15:19 조회2,2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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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나인지 그인지.

세상이 작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너무 큰 사람을 보았음인지.

주위가 항상
맑지는
못했지만
그 앞에서는
냄새가 났습니다.
사람의 향기가.


모두가  멋있게 빛나지만
비벼보고 문질러보니 알게되고 보이더군요.
어떤 것이 진짜라는 걸

왔습니다.
다시 나에게로.

제법 산 줄 알았습니다.
그럭저럭 한 세상 꾸릴 줄 알았다고 .

언제 접어야 할때를 안다고
착각마저도 자신했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도 충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만해도 된다고.

더이상 이 나이에 뭘 얼마나 하겠어요.

나태한 자신은
삶을 거짓과 우울함속으로 밀어 버리고
비겁한 나는
변명과 치사함으로
자신마저 속이고
타인마저 경멸하게 만듭니다.

치열한 몸놀림.
오직 한가닥 오름짓.

알고 모르고는 다음문제다.

헤메지 않아도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었던
벼랑 끝의 진실을.

산 만이 아름다운 건 아니다.
산 만을 찾기 위함이라면
그 산은
제껏에  다름아니다.

이제는 대충 알것도 같다.
진실이라는 용어의 가치를.

우리가 너무나 쉽게
써 먹어 왔었던
그것도
이제는 알게 될 것 같다.
얼마나 값싸게 팔리고 있는지를 .

사랑이라고
치밀어 오르는 욕지꺼리로
감싸안습니다.
사랑이라는 물건아닌 그 물건을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유시영 수석강사님.
  유보연. 한상연. 이승준. 염문석. 성길제 강사님들 모두.
  

2004.  5.  19.

   해남촌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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