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바위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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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학묵(33) 작성일04-05-24 22:00 조회2,286회 댓글0건본문
지난밤 자일에 몸을 맡겼습니다.
두려움이 가슴 저 깊은 곳으로부터
새벽 안개처럼 밀려왔습니다.
헤드랜턴 불빛 너머 보이는 크랙에
떨리는 손을 넣어보지만 거기엔
내가 의지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목이 터저라 외치시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두려움에 떨고있는 내 자신을 추스러
용기을 내어 손을 넣어습니다.
손등이 찢어지는 고통을 참으며 한발 내딛고
암벽화 속에서 부서질 것 같은 나의 발가락을
크랙 속에 끼워 넣고 또 한발 전진
비오듯 흐르는 진한 땀방울 속에
가슴 저 깊은 곳에 박혀있던 두려움을
날려보내며 다시 전진.
그렇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크랙에 매달렸을 때의 고통은 씻은듯 사라지고
벅찬 환희만이 가슴 속에 팽창되어갔습니다
인왕산으로 떠오르던 그 태양만큼
가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두려움이 가슴 저 깊은 곳으로부터
새벽 안개처럼 밀려왔습니다.
헤드랜턴 불빛 너머 보이는 크랙에
떨리는 손을 넣어보지만 거기엔
내가 의지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목이 터저라 외치시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두려움에 떨고있는 내 자신을 추스러
용기을 내어 손을 넣어습니다.
손등이 찢어지는 고통을 참으며 한발 내딛고
암벽화 속에서 부서질 것 같은 나의 발가락을
크랙 속에 끼워 넣고 또 한발 전진
비오듯 흐르는 진한 땀방울 속에
가슴 저 깊은 곳에 박혀있던 두려움을
날려보내며 다시 전진.
그렇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크랙에 매달렸을 때의 고통은 씻은듯 사라지고
벅찬 환희만이 가슴 속에 팽창되어갔습니다
인왕산으로 떠오르던 그 태양만큼
가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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