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이 맞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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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 작성일04-05-29 10:51 조회2,929회 댓글0건본문
얼굴도 모르는 초면에, 권등이란 이름아래 그 무엇이 어색하고 두렵습니까?
시산제 때에 대해주신 그 넓고 푸른 마음에 감사 할 따름입니다.
전 용인에 사는 산을 넘 좋아하는,거기에 술 없으면 한 시라도 낙을 잃어버리는 사람입니다. 담에 산에서 만나면 등반 후에 좋은 이야기와 거기에 곁들인 술과 함께 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용인에서 14기 이광올림.
>낮은 하늘, 구름은 아직도 무거워 보이고
>
>비는 쉼없이 추락합니다.
>
>건강히 지내시고들 계시는지요?
>
>불쑥 불쑥 솟아오른 검은 바위들이
>
>마치 깊은 대 숲 속에 웅크린 호랑이 처럼, 빛나는 눈을
>
>부릅뜨고 파수를 보는 인적 끊긴 한 밤중의 안산 암장.
>
>첫 발부터 끝까지, 모든 길이 크럭스인 생면부지 왕초보 후배를 위해
>
>귀찮은 기색 한 번 없이 선등을 서고 확보를 봐가며,용기를 북돋아 주시던
>
>선배님들의 모습이 홀연 떠올라 글을 올려 봅니다.
>
>지근에 계시다면 글이 아닌 한 잔 술로 대접해 드려야 마땅하겠지요!
>
>제게 혹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날은 꼭 오늘처럼 비가 추적거리고
>
>하늘 어두운, 안산 암장이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신 김치에 꽁치 통조림이나,돼지고기 몇점 숭숭 넣은 찌게도 괜찮으시겠지요?
>
>그리고 그 날, 다시 한 번 산 과 바위에 대한 이야기 , 끝 없이 얽힌 세상의 인연들
>
>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듣고 싶군요...
>
>
>만약 진실로 모든 삶이 고난의 바다를 떠가는 풍랑 속의 한 조각 배와 다를 바 없다면
>
>길지 않은 인생 길 중에,그날 밤의 만남이 찰나의 만남 일 수도 있겠지만, 때론
>
> 그 찰나가 바위의 가슴에 패인 깊은 자욱 처럼 각인 될 수도 있는 것,
>
> 그것이 고달픈 삶 속의 여백이고 안식이며 구원인가 봅니다.
>
>
>이런 ! 비 내리시는 날 분위기 타느라 쓸 데 없는 사설이 길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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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선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그 날의 도움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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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뵈는 날 까지 몸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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