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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등반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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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희원[33] 작성일04-05-31 22:41 조회2,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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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일이든,어떤곳이든,누구든지 첫만남은 설레는것입니다,,
특히 산을 처음 만날때는 온갖 상상으로 저절로 즐거워짐을 행복으로 여긴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랜다고 간밤에 맥주를 한잔했습니다,,
두려워 말고 씩씩하게 덤비고 추락을 겁내지 말자고 나에게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렇게 홀딱세운 밤은 싱그러운 새벽을 주었습니다,,
첫차를 타고,동기분을 만나 짚차를 타고,매표소 통과하여 입산을 하였습니다,,

아침의 산은 편안했습니다,,가슴으로 밀려오는 산내음에 흠뻑 취하고,
동기분들과의 잡담도 마냥 즐거웠습니다,,

교장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동기분들은 주차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차관리 요원이되어 수고할때에 나는 담배핀다고 매표소를 얼마나 들락날락했는지 모릅니다,,

무거운 배낭을 정리하는 비법을 일러준다며 동기분의 간식과 과일을 낼름하며 입산하는
여자만 보면 헐렐레했습니다,,

자일을 목에 걸고 북한산을 처음으로 밟았습니다,,물기먹은 등산로는 포근했습니다,
잠시 쉬는데 땀이 흠벅이었습니다,,땀이 흘러 너무 좋았습니다,,

인수봉 아래에서 장비를 챙길때 시원하게 쉬를했습니다,,오르다 겁이나서 찔쯤 안하려고 애써 쥐어 짰습니다,,장비 챙기는 손이 부르르 떨렸습니다,,

조별로 전진하여 한명씩 등반할때마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남에게 들릴까 마음을 졸였습니다,,

동기분들의 발놀림은 놀라운 모습이었고 모두들 겁없이 덤벼들었습니다,,
씩씩하고 용맹한 군사들처럼 오직 전진 앞으로였으며 먼저 오르려는 열정때문에 난 뒷순서였지만 그것도 고마워했습니다,,

여유있는 등반을하겠다고 뒤돌아본 절벽은 무서운 지옥있었고 살고 싶다는 욕구가,,내가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아시스에서 본 위,아래 바위들은 아름다웠습니다,,멀리 보이는 어디인지 모르는 도심의 풍경도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모두들 기다리고있는데,,자일 걸었으니 1,2조는 빨리 올라오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3,4조도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이것이 사건이 될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1.2조의 암벽은 힘든곳이니 접근한 동기분들만 등반하고 나머지 동기분들은 조별 등반 상관없이 한곳에 모였습니다,,선등하시는 강사님의 뒷모습은 늠름했고 부러웠습니다,,

동기분들은 모두가 강사이며 선배인듯 서로 챙기며 거들며 위로와 격려의 뜨거움이 쏟아지는 태양빛보다 작열했습니다,,

너무 많은 등반자가 몰려버린 우리들은 확보하여 매달려있기도 힘들었지만 서로를 배려한다고 힘든 동작을하고있어도 불평 불만이없었습니다,,

서로 먼저 등반한다고 욕심을 보일만도한데,,빨리 등반안한다고 화낼만도한데,,신선들 처럼,돌부처 처럼 다정한 말과 흐믓한 미소를 끝없이 발산하였습니다,,

모두들 앞선자의 확보를 고마워하며,,뒷선자를 격려하며 전진을 즐거워하며 인수봉에 다다를때 등반이 늦어진다고 예티클라이밍의 김강학 선배님의 지도로 모두들 무사히 인수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감격에 벅찬 김삼수님,,최고봉에 오르겠다며 한걸음에 고인돌에 서신 장경서님 얼싸안고 즐거워하는 동기분들의 얼굴은 희열과 기쁨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들의 얼굴은 왠지 하늘의 구름처럼 어둡기만했습니다,,
긴장해야 사고를 예방할수있어 애써 감추시는듯하여 모두들 즐거움을 아껴가며 간식을 나누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신 이선배님,,박경덕님,,교장선생님 앞에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며 정상의 희열을 느꼈습니다,,

  하강을 시작할때는 어두워지기도했지만 운무도 깔리고 빗방울도 내렸습니다,,바람심한 인수봉은 신선들이 살만한 외딴 구룸속의 무릉도원이었습니다,,

하강의 고통은 허리를 삼키었고 길고 긴 하강길은 즐거움과 공포가 뒤썪여 주위의 풍경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안전하게 무사하게 인수봉 등반을 마루리하였습니다,,김수련님의 아름다운 하강에 모두들 박수를 보냈습니다,,

내려가기에도 급급한 하강을,,우아하고 아름답게 하겠다고 도전하신 김수련님의 강한 투지에 동기분들은 모두 감동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도선사주차장에 도착한 우리는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며 살아있슴에 또한번 기뻐했고 세상으로 돌아온것에 감격했습니다,,

  다시모임 우이동의 식당에서 또 인수봉을 오르고있었습니다,,저마다의 등반필름을 돌리며 바위와 같이했던 하루를 회상하며 바위사랑을 소주에 타서 맥주에 타서,,소맥에타서 잔을 돌리며 즐거워했습니다,,

모두들 감사와 감격를 피력한후에 교장선생님이 수긍하기 힘든 말씀을 하셨고 반성과 반론이 이어졌고 분위기는 이상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뿔뿔히 택시를 타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악수라도 한번씩하고,인사라도하고 그렇게 다음주를 기약했어야하는데,,모드들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몸과 마음은 어떠하신지,,,무척이나 궁굼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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