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인수봉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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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태(32기)) 작성일04-06-01 10:59 조회2,185회 댓글0건본문
앳된 얼굴과 맑은 눈빛이 인상깊었던
자랑스런 후배님.
지금 이 순간이, 그 자리가
가장 아름다운 영혼이 깃들어 있답니다.
졸업 선등을 즐겁게 마치고나면
내년엔 세속의 졸업장도 받게 되겠지요.
항상 좋은 날 되시길...
>북한산 앞에 도착해서 동기분들과 같이 있을 때는 그저 막연한 인수봉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올라가보니 너무나 거대해보였습니다.(실제로 거대합니다만)
>바위 위에 붙어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한 피치를 올라가서 쉬었을때는 자신감이 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위는 역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쉬운(강사님들은 거의 뛰어올라가시는 수준) 첫 피치를 쉽게 끝냈다는 자만심에 빠져 다음 피치에 도전하는 순간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이미 배운대로 하지도 않고 제멋대로 올라가다보니 미끄러지기 일쑤였고 세번째 피치를 올라가는 도중에는 확보봐주시던 선등자분이 자리를 제대로 안 잡아주셨음 그곳에서 몇시간이고 버텼어야 했을겁니다.
>결국 마지막 피치에서는 하네스 뒷조임줄이 풀려져 자일을 잡아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사실 끝내고 내려오면서 많이 찝찝하고 반성이 됬습니다. 겨우 조금 탔다고 자만하고 폼쟀던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만큼 하는 사람은 많을겁니다. 그렇기에 더욱 노력하고 싶습니다. 뭔가 말이 안되는 글을 썼는데 잘 봐주시구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3이 곧 될테니 공부하느라 정신없겠습니다만..) 33기 화이팅!! 그리고 뒤에 들어오실 34기 분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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