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삶이 힘들어지고,,답답해지고,,어딘가 숨어버리거나,도망가고싶을때가 있었습니다,,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정처없이 사라지고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더욱 삶을 위해 몸부림쳤는지도 모릅니다,,

아주 사소한 일에,,죽겠다고 입버릇처럼 말 하는 주위분들을 볼때마다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20살쯤에 부산에서 서울가는 기차에서 놀라운 경험을했습니다,,4-5살쯤 보이는 어린이가 울면서 말을했습니다,,엄마,살려줘,,살려줘,,

무엇때문에 울고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어린아이의,,삶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명과의문을 동시에 가졌고,,그 문제가 저의 숙제였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권등의 입학 계기가 어쩌면,,삶에 대한 미련이 강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전에 암벽을 했던 기억이 남아있었습니다,,삶을 포기하고싶을때에도 바위에 매달리는 순간부터는 오직 한가지 목표입니다,,살고싶다,,살아야겠다,,꼭 살아 남아야한다,,

자살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암벽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암벽을 배우기만 하면,,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달을 수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33기 교육 동안,,,다시금 삶에 대한 나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고 싶을때,,세상을 벗어나고 싶을땐,,암벽에 매달렸던 나를 기억해보고,,권등에서 교육 받았을때를 생각해보며,,33기 동기분들을 떠 올려보면,,피식 하고 웃음이 나오며 다시금 세상과 씨름할 힘을 얻을것 같습니다,,

같이 동행했던,,형님분들,,동기분들,,정말 감사합니다,,은혜는 산에서 소주로 갚겠습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받는데 도와주신,,교장선생님,,강사선생님,,선배선생님,,예티산악회선생님,,그리고 모든분들께 감사함에 고개를 숙입니다,,,,감사합니다,,

              33기   서희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