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누님,,

그전에 저의 취미는 꽃꽂이였습니다,,열심히 4년을 배워 사범반을 수료했지요,,
그리고 꽃집을 6년 정도 했습니다,,꽃과의 인연은 10년쯤됩니다,,

꽃집을 하면서는 야생화를 신문에 6개월 정도 연재도 했지요,,

꽃집에서 파는 꽃들과,,꽃꽂이용 꽃들,,그리고 산야에 흩어져서,혹은 어울려서 피는 야생화에 대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남자가 꽃꽂이 배운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해,,잘생겼던 젊은 시절에 아가씨들에게 버림을 받아 아직까지 이렇게 살고 있지요,,

꽃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장미가 예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할미꽃보다,제비꽃보다,호박꽃보다 예쁜 것은 아닙니다,,

장미들끼리 아름다움을 뽐낸다면 ,,크기,색깔,향기,꽃대,길이,꽃술 등등 으로 견줄 수 있겠지만,,어느 장미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지요,,

바라보는 사람의 생각이 어떠하냐는 지극히 주관적일 것입니다,,장미끼리는 예쁨을 따질까요,,벌들은,나비는 장미의 예쁨에 반할까요,,향기에 반할까요,,꽃가루에 반할까요,,

집 근처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잡초같은 꽃이 있으면 돋보기로 관찰해보세요,,무진장 아름다운 세계가 보일 것입니다,,

수련누님 숙제입니다,1,,아생화 돋보기로 관찰하기,,2,백합꽃의 꽃잎은 몇장일까요,,

꽃이야기가 나오니 제 세상 만난 것 같아 무진장 할말이 많아졌네요,,


누님이 말씀하신 산꾼은 이러해야하며,,이러했으면 한다는 말씀,,,나는 이렇게 산을 다닐것이라는 암시적 내용,,

접수했습니다,,제가 앞장서서 우리만이라도,,행동으로 실천하는 향기나는 산꾼들이 활동하는 산악회 활동을 전개해보겠습니다,,

잘나고 못나고,,잘하고 못하고,,여유있고 부족하고,,그런 것들로 부터 해방되고,,참된 자유,기쁨,행복,보람으로 가득하게 몸으로 덤벼보겠습니다,,

누님의 향기는 꽃보다 향내 그윽했습니다,,누님의 모습은 꽃보다 화려했습니다,,누님이 움직일때마다 무수한 벌떼들이 주위를 맴돌았습니다[저도 그랬지요],,

꽃보다 아름다운 누님과 산에서 자주 뵙기를 간청드립니다,,

누님  일요일 준비물,,방울토마토 20알,,

          꽃을 들었던 남자,,서희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