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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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수련 작성일04-06-18 20:39 조회2,185회 댓글0건본문
세상 모든 꽃들이 장미가 되고싶다 하여
장미가 될 수는 없을지언정,
별 이쁨 없는 엉겅퀴꽃이라 할 망정
그가 장미의 화려함을
닮고싶어 한다해서
너 아무리 버둥쳐도
호박이 수박되겠냐....
뉘라서 감히 얘기할수 있으리.
나는 안다.
비록 그가 아무리 노력하고 기도하여도
결코 장미가 될순 없다는걸
어쩌면 부질없는 메아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걸
그러나 나는 안다
스스로의 좌표를 향해 애쓰는 중의
그가 느낄 기쁨을......
나는 안다
얻으려 노력하고 분투하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느낄 엉겅퀴의 희열을.....
설사 장미가 못되면 어떤가
꿈속에서 귀인처럼 맞이했던
대단히 실력있는
등반가가 못되면 또 어떤가
그저 나는 엉겅퀴 꽃과 같이
내 비록 소박하지만 내옆에 있는 산과 바위
이 좋은 님들과 어우러지는
고운 심성으로
한 발 한 발
사랑으로 다가 가리...
그대에게 다가 가리라......
안녕하세요.
33기 동기 여러분, 졸업을 마치고 들썩거리는 권등 게시판에서의
33기 여러 형제님들의 고언들을 보면서 참 흐뭇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6주차 교육도 못가고 나름대로 일이 많았습니다.
마지막 교육장에서 동기 여러분들과 찐하게 악수도 한번 하고
서로의 앞날을 축원해 드려야 했는데 아쉽고 죄송합니다.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내음을 풍기던 안산에서
처음엔 겁먹은 토끼처럼....
그러나 갈수록 호랑이 용맹 못지 않은 바위꾼들이 될 준비를 장전, 발사하시던
우리 33기 동기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장하십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 하였지요.
느낌 또한 아는 것이 있어야 느껴질 일이겠지요.
사연이야 구구절절 많은 곡절 있겠지만
어쨋든 스스로가 알게 된 바위와의 삶,
더 많이 알기 위해 모였고
더 많이 가르치려 애쓰셨던 권등의 교장 선생님,
강사님들,
선배님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바위와의 삶은 \'고통과 행복의 수없는 교차지역\'이라 했습지요.
우린 너무나 어립니다. 바위에 관해서는.....
그러나 우린 성숙합니다.
삶의 고난과 시름들을 수없이 거쳐온 인생의 중반 전후 세대들이니까요.
이제 우리,
교육기간동안의 그 팽팽했던 긴장감을 더욱 상승시켜
언제나 바위앞에 겸손하고
우리 산우들을 진실로 사랑할수 있는 젠틀 클라이머로서
조심스레 내딛는 그 한 발 한 발에
우리 모두 뜨거운 신의와 협력을 공유하며
서로의 발전을 축하하고 서로의 미숙함을 함께 격려하며
정다운 산우, 아름다운 품성을 지닌 참 바위꾼 되는 길에
조그마하나마 마음 모둘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저희 33기를 위해
너무도 애 많이 쓰셨던
권 기열 교장 선생님
유 시영. 성 길제. 유 보현. 이 승준. 한 상연 여러 강사님들
김 봉기 선배님.
전도석. 박 진열. 임재진 선배님들.....그리고 권등 많은 선배님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예티 동문 산악회 선배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또 함께 애쓰셨던 우리 33기 동기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선등시험때 제 자일 파트너셨던 이 홍기 선생님 고맙습니다.)
바위에 자일을 내리면
한때 그렇게도
뜨겁게 열애에 빠졌었던.....
그러나 이제는 떠나버린
그 여인도
그 사내도
그 무엇도 아니 떠오르는
그저 조용한 침묵속의
그 치열한 집중
그것이 나는 너무 좋다!!!!!!
장미가 될 수는 없을지언정,
별 이쁨 없는 엉겅퀴꽃이라 할 망정
그가 장미의 화려함을
닮고싶어 한다해서
너 아무리 버둥쳐도
호박이 수박되겠냐....
뉘라서 감히 얘기할수 있으리.
나는 안다.
비록 그가 아무리 노력하고 기도하여도
결코 장미가 될순 없다는걸
어쩌면 부질없는 메아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걸
그러나 나는 안다
스스로의 좌표를 향해 애쓰는 중의
그가 느낄 기쁨을......
나는 안다
얻으려 노력하고 분투하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느낄 엉겅퀴의 희열을.....
설사 장미가 못되면 어떤가
꿈속에서 귀인처럼 맞이했던
대단히 실력있는
등반가가 못되면 또 어떤가
그저 나는 엉겅퀴 꽃과 같이
내 비록 소박하지만 내옆에 있는 산과 바위
이 좋은 님들과 어우러지는
고운 심성으로
한 발 한 발
사랑으로 다가 가리...
그대에게 다가 가리라......
안녕하세요.
33기 동기 여러분, 졸업을 마치고 들썩거리는 권등 게시판에서의
33기 여러 형제님들의 고언들을 보면서 참 흐뭇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6주차 교육도 못가고 나름대로 일이 많았습니다.
마지막 교육장에서 동기 여러분들과 찐하게 악수도 한번 하고
서로의 앞날을 축원해 드려야 했는데 아쉽고 죄송합니다.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내음을 풍기던 안산에서
처음엔 겁먹은 토끼처럼....
그러나 갈수록 호랑이 용맹 못지 않은 바위꾼들이 될 준비를 장전, 발사하시던
우리 33기 동기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장하십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 하였지요.
느낌 또한 아는 것이 있어야 느껴질 일이겠지요.
사연이야 구구절절 많은 곡절 있겠지만
어쨋든 스스로가 알게 된 바위와의 삶,
더 많이 알기 위해 모였고
더 많이 가르치려 애쓰셨던 권등의 교장 선생님,
강사님들,
선배님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바위와의 삶은 \'고통과 행복의 수없는 교차지역\'이라 했습지요.
우린 너무나 어립니다. 바위에 관해서는.....
그러나 우린 성숙합니다.
삶의 고난과 시름들을 수없이 거쳐온 인생의 중반 전후 세대들이니까요.
이제 우리,
교육기간동안의 그 팽팽했던 긴장감을 더욱 상승시켜
언제나 바위앞에 겸손하고
우리 산우들을 진실로 사랑할수 있는 젠틀 클라이머로서
조심스레 내딛는 그 한 발 한 발에
우리 모두 뜨거운 신의와 협력을 공유하며
서로의 발전을 축하하고 서로의 미숙함을 함께 격려하며
정다운 산우, 아름다운 품성을 지닌 참 바위꾼 되는 길에
조그마하나마 마음 모둘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저희 33기를 위해
너무도 애 많이 쓰셨던
권 기열 교장 선생님
유 시영. 성 길제. 유 보현. 이 승준. 한 상연 여러 강사님들
김 봉기 선배님.
전도석. 박 진열. 임재진 선배님들.....그리고 권등 많은 선배님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예티 동문 산악회 선배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또 함께 애쓰셨던 우리 33기 동기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선등시험때 제 자일 파트너셨던 이 홍기 선생님 고맙습니다.)
바위에 자일을 내리면
한때 그렇게도
뜨겁게 열애에 빠졌었던.....
그러나 이제는 떠나버린
그 여인도
그 사내도
그 무엇도 아니 떠오르는
그저 조용한 침묵속의
그 치열한 집중
그것이 나는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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