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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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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욱배(34) 작성일04-06-28 11:44 조회2,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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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수봉....

어제 뒷풀이를 마치고 저는 노래방 근처에 있던 사우나를 갔더랬습니다.
차는 가지고 가야죠.^^  음주단속한다니 술이나 깨려고...
사우나에서 땀흘리며 잠깐 자고나온후  단속통과해서 집에 갔습니다.

자면서 꿈을꾸는데...
제가 또 인수봉을 오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인수봉은 제게 꿈이었을까요?


정상으로 가는길은 어려웠습니다.
특히 갈수록 발목, 발가락들이 강력히 임무를 거부하고,
도저히 못하겠다, 못가겠다 그러던차에~
강사님이 다왔다 하시더군요.(저는 진짜로요? 의심했지요...--;;)
백운대를 바라보며... 만세를 부르기보담은 털썩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저 하얀 거벽이 그저 무심히 저를 바라봅니다.

바위에 매달린채 힘이 빠지면 몸과 마음이 함께 진동합니다.
그럴때는 추락한번씩 먹습니다.
추락을 일부러 시도한건 아니지만, 어제는 추락후에 반드시
확보점까지 한번에 가더군요. 추락이 그런효과가 있었나요?

수많은 사람들이 인수봉 거벽에,
마치 파리잡이 끈끈이 판에 파리가 붙은것처럼 달라붙어 있는데
다들 전문가마냥 참 잘 하더군요.
저 거벽이 주는 현기증때문에 일순간 8자매듭조차 헷갈려하는
저는 역시 초보였습니다.

초보가 인수봉을 오르고 내려오니
그 기쁨이야 두말할나위 없습니다만,
배운것조차 제대로 하지못해 멋쩍기도 합니다. ^^

다음에는, 좀 연습을 더하고 체력을 기른뒤에
다시 오르면 그땐 잘할수 있을까요?
그때는 저 바위가 나를 향해 웃어줄까요?


아무튼 인수등반은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될겁니다.

교장선생님, 강사님들, 선배님들 다들 모두 너무 감사드리며
34기 동기여러분의 파이팅에 함께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34기 파이팅~ 권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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