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벽 시즌에 떠오르는 권등의 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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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6-02-01 13:43 조회3,294회 댓글0건본문
이 분이 바로 철녀이다. 권등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분이다. 암벽반 47기(2005년 졸업), 빙벽반 9기(2006년 졸업)
현재 77세(2016년 기준)이며 이날도 파워 넘치는 등반을 뿜어내셨다.(2016년 현재까지도 현역에서 왕성히 등반활동 중이다)
빙벽시즌이 다가오면 늘~ 생각나는 이 분... 토왕폭 세계기록(여성 최연장자)을 보유하고 계신 이 분의 드라마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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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출발지점에 이렁게 많은 눈이 쌓였다.
선등자 확보를 보신다.
하단을 오르신 후...
상단을 오르기 위해 엄청난 중단의 설원을 오르고 계시다.
2005년 설악동에서 부터 1M가 넘는 눈을 뚫고(8시간 러쎌) 토왕골 도착, 밤새 강풍과 스노우 샤워를 맞이하며 비박을
한 후... 드디어 토왕폭 정수리에 오르는 장면이다.(젊은이들이여...?)
320M의 얼음기둥을 당시 66세의 여자가 오른 것은 분명 세계 최초일 것이며, 기네스 북에 등재될 일인 것이다.
그것도 간접확보의 당김이 아닌 등강기를 이용한 스스로의 자력으로 오른 것이다.
2005년에서 15년을 더 뒤로 가보자(1990여년 즈음...) 지인으로 인해 알게 된 분이었다.
그 때부터 지인과 함께 등반을 같이했고, 늘 토왕폭 등반을 하고 싶으셨고, 매년 토왕폭을 데려가 달라 하셨지만 말이 국내지,
그 당시 이곳은 원정이상의 등반이 아니던가 싶다.
등반을 잘 하심에도 불구하고 권등 암벽반 47기(2005년 졸업), 빙벽반 9기(2006년 졸업)에서 체계적인 교육으로 무장하신 후,
학교장에게 왈...
교장선생님 토왕폭을 꼭 완등하고 싶습니다.
학교장 왈...
그래요! 그럼! 하단만 하시지요!
학교장에게 왈...
교장선생님! 제 나이 66세 살만큼 살았고, 돈도 명예도 필요 없습니다. 죽어도 좋으니, 꼭! 토왕폭을 오르는게 저의 꾸밈없는
소원입니다. 도와주십시요 라고 하신다.
그리고 오르다...
(좌/우 분들이 겨울마다 권등의 전설을 써가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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