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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사랑 그리고 로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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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 란(32기) 작성일04-07-10 17:42 조회3,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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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백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전
  되
  었
  다

       -고정희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푸른 숲)에서


  캐나다 로키의 여러 호수가 다 아름답지만
  특히 이 페이토 호수를 보았을 때의 느낌이
  바로  고정희 시인이 고백한 것과 같군요.

  
  잔설이 남아있는 봉우리와 아름답고 푸른 호수.
  호수에  손을 넣으면 얼음처럼 맑고 차가운 기운과 물빛이
  금세라도 내 손을 타고 온 몸에 배어들 것만 같은 느낌...


  호수의 기운을 온 몸에 받아들이면서
  나 또한 시인을 흉내낼 뿐입니다.


  페이터 호수여!
  나는 그대의 고운 자태에  감전되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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