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느즈막히...눈이 와서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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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6-02-28 22:41 조회3,373회 댓글2건본문
수십년간 유일하게 오늘(일요일) 하루 쉬는가 했다?
어느 순간 창가를 보니 눈이 내릴 것 같은 예감... 역시 2시간 후... 올 겨울 집에서는 처음 보는 곱디고운 함박눈이 무지막하게 내린다.
슬슬 본능이... 주변 친구들을 섭외한다. 그 시간 오후 3시~
다행이 준열이가 1시간 대기조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본 등산학교의 전용암장에는 40개의 루트가 있다.
눈이 오는 날인 만큼... 권등암장의 11번째 루트인 "눈이와서 좋은날" 이란 믹스등반 루트를 오르려 한다.
심심치 않는 눈발이 바람과 함께 흩날린다.
오후 5시 남짓...
두 달 전 억지 춘향이었던...
최준열~
이제는... 아트를 그리며 오르는 예술가인 듯 하다.
잘한다. 준열이~
1피치 완료~
2피치~
총 3피치 완료~
4피치... ^^
두 번의 하강~
결국~ 올 한해도 단 하루도 쉬는 일이 없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았다.
댓글목록
최준열님의 댓글
최준열님의 댓글
올겨울 어느때보다 눈을 기다리면서 쌓일정도의 눈이 오지 않아 이렇게 이번 겨울을 보내나 하고 아쉬웠는데
어제 권등암장에서 교장선생님과 함께 눈구경 신나게 했습니다.
뽀드득 소리 나는 눈을 밟으며 어프로치, 서울 도심의 설경을 보며 믹스등반, 봉수대 정상에서의 야경까지
정말 루트명 그대로 "눈이 와서 좋은날"이었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마음이... 모든걸 잊게해 준 하루였습니다.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주신 교장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님의 댓글
눈내린 권등암장 설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준열이 등반모습도 참~ 멋지고.!
모두 두주동안 못보니 궁금하고 보고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