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저녁 12시가 넘도록 보충특강 마치고

모기향 피워놓고
주욱 둘러앉아서
요것 저것 간식도 먹으며
또 특별한 밤의 불꽃세레머니도 즐기며

교장샌님 그 길고도 긴 제부도 실화
청개구리 신주님
와장창 목욕탕 사건
한강사님 도마도 서리아닌 서리?

하늘을 지붕삼아 바위를 침대삼아
검은 나뭇가지 사이로 희끄무레 구름도
시원한 바람도 한여름밤의 찐득함도
밤깊은줄 모르고 정깊은 추억의 토욜밤

극성스런 모기떼 습격에 새벽잠 설치고
덜깬 눈으로 모기향 찾아 왔다리 갔다리
지나고 나니 모두가 지울수 없는 한장의 아름다웠던 그림

선생님들의 깊은 애정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