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인수봉 정상에 올랐어요!
먼 발치서 바라만 보던 곳!

자일을 타고 내려오는사람들을 보며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인양
신기한듯, 때로는부러움의 대상으로 느끼며
바라보던 사람들이었는데....
이제 그속에 한사람으로 자리매김 할줄이야....

휴일을 맞은 백운대에 까맣게 줄지어 선 등산객들과
염초봉, 숨은벽 릿지코스를 오르는 사람들을 반대편의 인수봉 정상에서
바라보며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이날이 오기까지 사랑과 열정으로 이끌어주신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들, 그리고 산벗의 회장님과 선배님들, 함께 하였던
36기 후배님들 모두 모두 감사드려요!

참!
해벽등반루트 개척으로 인해
이번의 거국적(?)인 인수봉 등반에 참여하지 못하신
교장선생님과 한상연, 이승준 강사님, 유사랑, 이순주님
너무나 아쉬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많이 있겠지요!

모든분들이 고마우셨지만 어제는 특히
인수 정상까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오셔서
우리 모두의 감격적이고 환희에 찬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주신
산벗의 이춘상 선배님께 다시금 감사드려요!

기억에 남는 또 한분!
하강길에서 본 주미경 선배님!
마치 날으는 원더우먼처럼 사뿐히 뛰어 내려오는 모습에
입이 딱! 벌어졌지요...*^^*
하지만 작은 방심으로 미처 장비를 챙기지 못해서
생사의 고비를 넘기셨다는  말씀에 가슴이 철렁!
살아 숨쉬는 생생한 교훈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