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능선 종주 둘쨋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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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동안/27기 작성일04-09-11 15:30 조회2,804회 댓글0건본문
뱀사골산장을 나와 다시 화개재,,,
토끼봉까지는 울창한 참나무와 구상남무가 어우러진 완만한 경사길이 나오고
곧 진달래 군락지가 나오면서 시야가 탁트인다.
토끼봉 정상이다.
다시 침엽수가 미려한 내리막길을 지나
억새와 산죽과 잡목이 어우러진 완만한 능선안부거쳐
다시된비알을 힘겹게 오르니 능선 평지길이다.
능선길 곳곳에는 취나물과 야생초가 군락을 이뤄 피어
고산 특유의 향기와 정취가 한껏 느껴지며,
당도한곳,,,,
해발1,500m에 시원한 냇물이 작은내를 이루고,
주위에는 온통 아름드리 침엽수가 들어서있어
한없이 고요하고 포근한느낌을 주는 연하천이다.
연하천에서 다시 천왕봉쪽으로 한참을 가니 전망좋은 삼각고지다.
여기서 부터 벽소령산장까지는 능선은
\"피의 능선\"이라는 빨치산과 토벌대의 최대 격전지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몇번이가를 반복하여 벽소령 산장에 도착
햇반으로 간단한 점심을 하고 세석산장으로 간다.
30여분 평탄한길에 길가의 쑥부쟁이와 이름모를 야생화가
만발하다.
그러다 갑짜기 암릉길이 나온다.
한참을 숨가쁘게 오르니 일곱개의 암봉이 기기묘묘하게
도립해 있다,
바로 해발 1,558m의 칠선봉이다.
좀체 속살을 드러내지않는 지리능선의 칠선봉에서
훔친 땁방울이 두어차레의 작은 암봉을 넘나들면서,
다시숨이 차오를 무렵,,,,,
시야가 탁 트이며 광활한 세석고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십만 그루의 철쭉과 구상나무,분비나무,노송나무,측백나무,
그리고 골풀,동의나물,노루 오줌풀,왜갓냉이,산오이풀,털진달래,,,,
천상낙원 따로 없다.
지리 주능선 종주의 두번째 밤을 이곳 세석산장(요금/7,000원)에서 맞았다.
산장은 증축공사로 매우 번잡하지만,
짙게 내려앉는 지리산의 산그림자를 바라보며 1호실10번을 배정 받았다.
가시리 / 이 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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