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능선 종주를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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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동안/27기 작성일04-09-14 21:27 조회2,036회 댓글0건본문
나의 지리산 주능선 종주,
그 의미에,
오늘 나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산장에서 눈을 들어 바라보는 저 지리산은,
거기 그대로 있는데,
나만 떠나려 한다,,,,,,,,
길 떠날때,
몸이 느끼는 두려움은 정직하다.
베낭이 무거워야 살수 있지만,
베낭이 가벼워야 오를수 있다.
그 무거움과 가벼움,
두려움과 기쁨을 함께 짊어지고,
산속으로 들어가면
산은 더 먼곳으로 물러가는 것 이여서
산은 다만
먼 그리움으로만 존재한다.
천년 고찰 대원사,,,,
안개속에서 떠돌다 그리움이 쌓이면
나는 다시 지리산이 그리워 질것이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갈증으로 삶이 지리멸렬해지면
오한과 신열에 떨며,
나 다시,,
이 지리산에 오르리,,,,,,,,,
양 현경 / 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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