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의 대슬랩을 처음 대하고, 얼마나 연습하고 노력하면 저곳을 오를 수 있을까 하고
생각 했던 것은 ,1주차 교육 오전.

끙끙거리며, 텐 엄청 받으며, 쌩거시기싸듯 오른게 그날 오후.
(어? 되네?  야 이거 잘하면 ,졸업할 때 쯤이면 대충 올라가겠네..... )  목표는 대슬랩!!

군살도 많고, 몸도 부실하고 ..
되는건 술 마시는 것하고 목소리 큰것 뿐인디 ....  그거라도 살려서 원기 왕성한 복창소리로
교육에 임하니, 자신감도 생기고 바위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씩 사라지고 ..

교육 4주차에 성실하지 못한 몸을 이끌고 권등인의 배려와 사랑의 힘으로 인수봉 등반!!
(주변 사람들에게 던지듯이 인수봉 이야기를 하면 빛나는 눈으로 쳐다봄)

4주차가 지나니 37기중에서 꼴지를 면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함.
.그렇다면 ...만만한 상대가 ...오락부장. 최부장!                  

드디어 마지막 교육, 5주차
최영미씨!  
네?
자세 많이 좋아졌어요! 학교에서 하라는대로 하니 금방 좋아 지쟎아요
조금 있으면 선등 서겠네! 라고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에구! 에구! 나는 자세는 커녕 발도 안떨어지던 난코스던데....
그냥 하던대로 목소리나 크게 해야지 ..... 나중에 보충수업도 받고 ...

모든 교육을 마치고 대슬랩 달리기? 시합!
인수봉 등반후 평지로 보이기 시작한 대슬랩!

여기서두 꼴찌!!

기분은 하늘을 날으는것 같습니다. 암벽화를 신고도 못오르던 곳을 릿지화로 오르다니...

등반 능력보다는 빌레이를 ,신력(암벽화)을, 자신감을, 서로 신뢰를 강조하신 교장선생님...
그리고 강사님, 바우사랑 선배님들, 부족한 저를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심을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비록 제가 시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활동을 열심히 해서 꼭 선등을 서겠습니다.

37기 동기 여러분...
대슬랩을 12초에 달린 안용택님, 책임감이 강한 기반장 김호균님,인수봉에서 뵌 박인규님,
배려깊으신 김대욱님, 울보 최영미 오락 부장님 ,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안애자님, 성격 좋으신 박덕수님, 권등에서 맺어준 좋은인연으로 동기가 되었네요. 다음주 선등시험 잘하실 겁니다.
37기 화이팅!!
권등 화이팅!!
아자! 아자! 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