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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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규 작성일04-10-12 19:01 조회2,229회 댓글0건본문
온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가지만
아침 저녁으론 제법 찬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등반 입문생들을 위해 정열을 발산하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시산제 때 뵙고 못 뵈었으니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했습니다.
달력에 표시해 둔 오늘이 10월 12일,
정확히 작년의 오늘이 일요일이었고
저희 29기가 교장선생님과 안산에서 처음으로 정식 인사를 하고
전문 등반 교육을 시작한 날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작년 이즈음
잦은 회사 출장으로 인해 교육 신청을 망설이고 있었고
아무 때라도 보충교육을 해주시겠다던 교장선생님의 약속에
주저없이 시작하게 되었지요.
더불어 바로 찾아온 겨울 덕분에 빙벽등반까지 내리 배울 수 있었으니
지금 생각해도 2003년은 행운의 해였습니다.
졸업을 하고 난 후 암벽/빙벽반 동기들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거의 매주말을 등반의 매력에 푹 빠져 보냈습니다.
생초보 단계에서 입문하여 안전하게 꾸준히 등반을 즐길 수 있었고,
또한 자기보다 무조건 남을 먼저 챙기는 좋은 자일 파트너들을 권등에서
만날 수 있었으니, 이 모든 인연 늘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입문 1년이 지났건만 워낙 몸치이다 보니 좀처럼 등반력이 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더디더라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합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쌓여 멀지 않은 날에 원정 소식도 전하게 되겠지요.
학교 홈피에 들어와 둘러보니 교장선생님의 일도 더욱 안정되고
무엇보다 밝아진 분위기군요.
방대한 암벽등반 사진자료의 편집 과정은 한 편의 영화를 찍는 일과
동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러 힘든 일이 있으시더라도 변함없이
너그럽고 인자하신 스승님/山선배님의 본모습으로
오래도록 저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주시기를,
또 그러한 제자/山후배님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멋진 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1주년이 되는 오늘, 29기를 대표하여
진심 어린 감사와 안부의 글을 올립니다.
암벽반 29기 기반장 김천규 올림
아침 저녁으론 제법 찬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등반 입문생들을 위해 정열을 발산하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시산제 때 뵙고 못 뵈었으니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했습니다.
달력에 표시해 둔 오늘이 10월 12일,
정확히 작년의 오늘이 일요일이었고
저희 29기가 교장선생님과 안산에서 처음으로 정식 인사를 하고
전문 등반 교육을 시작한 날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작년 이즈음
잦은 회사 출장으로 인해 교육 신청을 망설이고 있었고
아무 때라도 보충교육을 해주시겠다던 교장선생님의 약속에
주저없이 시작하게 되었지요.
더불어 바로 찾아온 겨울 덕분에 빙벽등반까지 내리 배울 수 있었으니
지금 생각해도 2003년은 행운의 해였습니다.
졸업을 하고 난 후 암벽/빙벽반 동기들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거의 매주말을 등반의 매력에 푹 빠져 보냈습니다.
생초보 단계에서 입문하여 안전하게 꾸준히 등반을 즐길 수 있었고,
또한 자기보다 무조건 남을 먼저 챙기는 좋은 자일 파트너들을 권등에서
만날 수 있었으니, 이 모든 인연 늘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입문 1년이 지났건만 워낙 몸치이다 보니 좀처럼 등반력이 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더디더라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합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쌓여 멀지 않은 날에 원정 소식도 전하게 되겠지요.
학교 홈피에 들어와 둘러보니 교장선생님의 일도 더욱 안정되고
무엇보다 밝아진 분위기군요.
방대한 암벽등반 사진자료의 편집 과정은 한 편의 영화를 찍는 일과
동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러 힘든 일이 있으시더라도 변함없이
너그럽고 인자하신 스승님/山선배님의 본모습으로
오래도록 저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주시기를,
또 그러한 제자/山후배님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멋진 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1주년이 되는 오늘, 29기를 대표하여
진심 어린 감사와 안부의 글을 올립니다.
암벽반 29기 기반장 김천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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