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롤리안 브릿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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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원(38기) 작성일04-11-29 13:56 조회3,309회 댓글0건본문
11월 28일(일요일)! 오늘은 안산교장에 우리 38기가 39의 3주차 야간암벽등반
위문을 가기로 한 날이다. 추위때문에 후배님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예상외로 따뜻했다.
아침 8시! 항상 모이던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3번 출구앞에 도착했다.
조병현 기반장님, 강인철 고문님과 함께 서둘러 맞추어 두었던 아침식사를 챙겨
안산에 올랐다.
8시 20분경 야영장에 도착하니 교장선생님, 이순주 강사는 야바위를 끝내고 벌써
주무시고 있고 막 악몽같은 3주차 야바위 교육을 마친 39기 강선생, 권선생,
한선생과 성길제 강사님이 우리 일행을 맞는다. 반가운 마음으로 소주 한잔하는 둥 마는 둥하고 피로할테니 잠자리에 들도록 권했다.
우리는 장비를 서둘러 착용하고 있는데 양희석씨와 최선희씨가 합류했다. 자리를
옮겨 조용조용(행여 어제 밤새우신 분들 잠깰세라) 무명길을 조병현 형님 선등으로
모두 가볍게 몸 풀고 있는데 유시영 강사님 도착!
유시영 강사님과 접근하기도 힘든 동쪽 구석의 옛 추억길(우리기수 야간암벽
교육때 꽤 고생한 기억이 있음)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붙었다. 예상외로
슬립 한 번 없이 무난히 마치고 자일 걷어 야영장으로 돌아오니 교장선생님과
이순주 강사님이 어느새 깨어 우리를 반갑게 맞는다. 오늘 쫑바위 하러 모여
안산교장에 온 31기 동문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39기분들 손 상태를 보니 지난 밤 꽤나 고생한 모양이다. 여기저기 클라이밍 테이프를
붙였는데도 손이 성한 데가 없어 보인다. \'공포의 아침체조\'에 끌려가는 모습이 못내
안스럽다.
체조하는 동안 다른 분들은 추석길, 2학년1반길을 시도한다. 기반장님 열의는 정말 대단하다. 모두 선등을 안하면 직성이 안 풀리시는 모양이다. 위험한 추석길 선등만은
가까스로 말렸다. 톱로핑으로 연습하시도록......
졸업 선등시험에 불참했던 양희석, 최선희 두분 여성동기분들도 기어코 2학년1반길
선등을 해내고야 만다. 여성분들이 정말 더 적극적이고 야무지다. 대단하다......
(그동안 나는 옆에서 햇볕쬐면서 졸았다.)
체조 끝나고 돌아오신 교장선생님이 새로 길을 낸 \'너와 나의길(?)\'을 올라보라고 한다.
이때 제부도에서 망년회를 마치고 이선영 고문님 뒤늦게 술냄새를 확 풍기면서 등장!
나는 너를...루트는 바로 대슬랩 왼쪽 검정부분이 많은 쪽으로 나있는 직상코스이다.
조심조심 오르는데 난이도는 대슬랩보다는 다소 높은 듯. 하지만 역대 최강 38기
우리 동기분들 정말 잘도 오른다. 꼭대기에서 폼잡고 사진한장~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티롤리안 브릿지를 경험하는 시간!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기회를 주신 교장선생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다. 설치단계에서 부터 위태위태하게
바위벽에 붙은 상태에서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느라 힘이 벌써 다 빠졌다.(엄살?)
티롤라인을 설치한 코스는 대슬랩을 바라보면 오른쪽 뒤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의
꼭대기(옆에서 보면 닭벼슬처럼 보이기도 하고 혹자는 입술바위라고도 부른다?)와
\'옛추억길\' 상단을 잇는 약 40m 가량의 코스. (경치 끝내줌)
먼저 영원한 선등맨 조병현 형님의 시도. 손으로 잡아당겨 몸을 이동하는 것이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힘이 좋으신 기반장님도 많이 지처하시는 모습.
이선영 형님, 최선희씨, 뒤를 이어 내차례.
오봉에서 션트끼고 하강하다가 줄이 안풀려서 펌핑을 경험한 이래로
두번째 펌핑이다. 정말 힘들다. 혼자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 동료들이
열심히 줄을 당겨 간신히 원위치!
해가 떨어지면서 날씨가 차가워지는 가운데 양희석씨, 이순주 강사 차례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학교 다닐 때처럼 종례를 한다. 교장선생님은
오늘 찾아준 38기 동기분들께 아주 여러차례 감사의 말씀을
전하시고...... (민망~ )
뒷풀이 장소로 옮기는데 김태연 형님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뒷풀이만은
절대 빠질 수 없다는 강한 의지.....). 다음 번 만남을 기약하면서 10시경 헤어졌습니다.
* 38기 참석자 : 조병현, 이선영, 강인철, 양희석, 최선희, 이성원, 김태연(뒷풀이만 참석)
위문을 가기로 한 날이다. 추위때문에 후배님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예상외로 따뜻했다.
아침 8시! 항상 모이던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3번 출구앞에 도착했다.
조병현 기반장님, 강인철 고문님과 함께 서둘러 맞추어 두었던 아침식사를 챙겨
안산에 올랐다.
8시 20분경 야영장에 도착하니 교장선생님, 이순주 강사는 야바위를 끝내고 벌써
주무시고 있고 막 악몽같은 3주차 야바위 교육을 마친 39기 강선생, 권선생,
한선생과 성길제 강사님이 우리 일행을 맞는다. 반가운 마음으로 소주 한잔하는 둥 마는 둥하고 피로할테니 잠자리에 들도록 권했다.
우리는 장비를 서둘러 착용하고 있는데 양희석씨와 최선희씨가 합류했다. 자리를
옮겨 조용조용(행여 어제 밤새우신 분들 잠깰세라) 무명길을 조병현 형님 선등으로
모두 가볍게 몸 풀고 있는데 유시영 강사님 도착!
유시영 강사님과 접근하기도 힘든 동쪽 구석의 옛 추억길(우리기수 야간암벽
교육때 꽤 고생한 기억이 있음)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붙었다. 예상외로
슬립 한 번 없이 무난히 마치고 자일 걷어 야영장으로 돌아오니 교장선생님과
이순주 강사님이 어느새 깨어 우리를 반갑게 맞는다. 오늘 쫑바위 하러 모여
안산교장에 온 31기 동문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39기분들 손 상태를 보니 지난 밤 꽤나 고생한 모양이다. 여기저기 클라이밍 테이프를
붙였는데도 손이 성한 데가 없어 보인다. \'공포의 아침체조\'에 끌려가는 모습이 못내
안스럽다.
체조하는 동안 다른 분들은 추석길, 2학년1반길을 시도한다. 기반장님 열의는 정말 대단하다. 모두 선등을 안하면 직성이 안 풀리시는 모양이다. 위험한 추석길 선등만은
가까스로 말렸다. 톱로핑으로 연습하시도록......
졸업 선등시험에 불참했던 양희석, 최선희 두분 여성동기분들도 기어코 2학년1반길
선등을 해내고야 만다. 여성분들이 정말 더 적극적이고 야무지다. 대단하다......
(그동안 나는 옆에서 햇볕쬐면서 졸았다.)
체조 끝나고 돌아오신 교장선생님이 새로 길을 낸 \'너와 나의길(?)\'을 올라보라고 한다.
이때 제부도에서 망년회를 마치고 이선영 고문님 뒤늦게 술냄새를 확 풍기면서 등장!
나는 너를...루트는 바로 대슬랩 왼쪽 검정부분이 많은 쪽으로 나있는 직상코스이다.
조심조심 오르는데 난이도는 대슬랩보다는 다소 높은 듯. 하지만 역대 최강 38기
우리 동기분들 정말 잘도 오른다. 꼭대기에서 폼잡고 사진한장~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티롤리안 브릿지를 경험하는 시간!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기회를 주신 교장선생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다. 설치단계에서 부터 위태위태하게
바위벽에 붙은 상태에서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느라 힘이 벌써 다 빠졌다.(엄살?)
티롤라인을 설치한 코스는 대슬랩을 바라보면 오른쪽 뒤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의
꼭대기(옆에서 보면 닭벼슬처럼 보이기도 하고 혹자는 입술바위라고도 부른다?)와
\'옛추억길\' 상단을 잇는 약 40m 가량의 코스. (경치 끝내줌)
먼저 영원한 선등맨 조병현 형님의 시도. 손으로 잡아당겨 몸을 이동하는 것이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힘이 좋으신 기반장님도 많이 지처하시는 모습.
이선영 형님, 최선희씨, 뒤를 이어 내차례.
오봉에서 션트끼고 하강하다가 줄이 안풀려서 펌핑을 경험한 이래로
두번째 펌핑이다. 정말 힘들다. 혼자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 동료들이
열심히 줄을 당겨 간신히 원위치!
해가 떨어지면서 날씨가 차가워지는 가운데 양희석씨, 이순주 강사 차례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학교 다닐 때처럼 종례를 한다. 교장선생님은
오늘 찾아준 38기 동기분들께 아주 여러차례 감사의 말씀을
전하시고...... (민망~ )
뒷풀이 장소로 옮기는데 김태연 형님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뒷풀이만은
절대 빠질 수 없다는 강한 의지.....). 다음 번 만남을 기약하면서 10시경 헤어졌습니다.
* 38기 참석자 : 조병현, 이선영, 강인철, 양희석, 최선희, 이성원, 김태연(뒷풀이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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