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암벽등반과 자연자원훼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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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용 작성일04-12-15 17:16 조회3,255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남용입니다. 산을 짝사랑한 나머지 병이 날 지경인 사람 중 하나구요^^*
며칠 전 <북한산 암벽 타려면 허가 받으라고?>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시행한다는 \'암벽등반허가제\'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암벽등반 허가제에 관해 사람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더군요. 물론 허가제를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찬성하는 분들은 일부러 의견 표시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찬성 의견도 상당할 거라 예상됩니다.
암벽등반 허가제를 반대하는 분들은 공단측의 일방적인 사업시행으로 인한 산악운동 위축, 그리고 개인의 행복추구권 강제박탈 등의 이유를 내세웁니다.
그런데 찬성하는 분들의 의견은 \'사고예방\' \'자연훼손\'처럼 공단측의 입장과 같습니다. 그만큼 (암벽을 잘 모르는)일반인들은 선입견을 갖고 있기 마련이고, 암벽등반을 위해 사용하는 최소한의 확보물을 심각한 자연훼손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정장소이기는 하지만 암벽등반인들에 한해 야영과 취사가 허가되고 있어 일종의 특혜처럼 여겨지고 있고, 암릉 암벽지역의 쓰레기 문제도 일반인들에게는 큰 거부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일반 등산인과 전문 등산인을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실제 산악운동이나 등반형태 등으로 보면 심리적 거리의 경계는 확실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등산인들이 일종의 반감을 갖고 있을 수 있겠지요.
도보등산객들이 바위꾼들을 \'위험한 행위자\'라거나 \'자연훼손자\'라 생각한다면, 또 관리공단측도 그러한 입장을 고수한다면 일반과 전문의 경계는 갈수록 멀어질 거라 예상되는데요.
저는 권등 교장 선생님이나 산악인들에게 이런 경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떤 산악회를 보면 클린이나 그린 산악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특정 업체의 이미지마케팅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꼭 산악운동을 하는 데 스폰서를 받아서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여하튼 일반 등산인에 비해 전문 등산인의 등산은 \'산악운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현재 강제 관리될 입장에 있기에 여러 가지 대안이나 해결책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며칠 전 <북한산 암벽 타려면 허가 받으라고?>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시행한다는 \'암벽등반허가제\'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암벽등반 허가제에 관해 사람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더군요. 물론 허가제를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찬성하는 분들은 일부러 의견 표시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찬성 의견도 상당할 거라 예상됩니다.
암벽등반 허가제를 반대하는 분들은 공단측의 일방적인 사업시행으로 인한 산악운동 위축, 그리고 개인의 행복추구권 강제박탈 등의 이유를 내세웁니다.
그런데 찬성하는 분들의 의견은 \'사고예방\' \'자연훼손\'처럼 공단측의 입장과 같습니다. 그만큼 (암벽을 잘 모르는)일반인들은 선입견을 갖고 있기 마련이고, 암벽등반을 위해 사용하는 최소한의 확보물을 심각한 자연훼손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정장소이기는 하지만 암벽등반인들에 한해 야영과 취사가 허가되고 있어 일종의 특혜처럼 여겨지고 있고, 암릉 암벽지역의 쓰레기 문제도 일반인들에게는 큰 거부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일반 등산인과 전문 등산인을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실제 산악운동이나 등반형태 등으로 보면 심리적 거리의 경계는 확실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등산인들이 일종의 반감을 갖고 있을 수 있겠지요.
도보등산객들이 바위꾼들을 \'위험한 행위자\'라거나 \'자연훼손자\'라 생각한다면, 또 관리공단측도 그러한 입장을 고수한다면 일반과 전문의 경계는 갈수록 멀어질 거라 예상되는데요.
저는 권등 교장 선생님이나 산악인들에게 이런 경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떤 산악회를 보면 클린이나 그린 산악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특정 업체의 이미지마케팅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꼭 산악운동을 하는 데 스폰서를 받아서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여하튼 일반 등산인에 비해 전문 등산인의 등산은 \'산악운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현재 강제 관리될 입장에 있기에 여러 가지 대안이나 해결책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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