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암벽반 132기] 6차(졸업) 등반교육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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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6-11-28 12:29 조회3,866회 댓글5건본문
일요/종합완성반은 실전등반으로 향하고...
일요/암벽반 132기는 정규교육을 진행한다.
동작 까베스통 매듭
연결 까베스통 매듭
프로 하스카 매듭
반 까베스통 매듭
변형 반 까베스통 매듭
에반스 매듭
변형 까베스통 매듭
프리지크 매듭
보울라인 매듭
어제 내린 첫 눈...
일요/종합완성반은 3개조로 나뉘어...
1조
2조
3조
좌/우향 크랙에서의 레이백 동작에 앞서 시뮬레이션 교육
카운터 바란스 동작
핸드 다운 동작
점심식사 후...
일요/종합완성반의 실전등반이 오전에 이어 진행되고...
일요/암벽반은 레이백 동작을 1 : 1 맨투맨 밀착등반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교육일정으로 암벽반과 종합완성반의 종합 멀티등반이 시작된다.
팔이 안으로 굽혀서라기 보다 솔직히 등반행위와 시스템에 관한 모든 과정들을 척척 적용하는 이들을 보면 깊은 감동과 보람을 느껴본다.
댓글목록
김훈님의 댓글
김훈님의 댓글
* 늦잠
전일 아이들 교육을 위한 거국적인 광화문 참여로 이미 에너지가 고갈되었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역시 등반보다 더 힘든 것이 평지 걷기다.
온 몸은 쑤시고, 피곤하였으며, 장비도 챙기지 않은 채 일요일에 늦게 일어났다.
지각하더라도 가자!
* 선배
도착하니, 곽선배께서 지난주에 안 나와서 전화했는데, 왜 전화받고 말을 안 했냐고 하신다.
1주일 뒤에 안 사실... 확인해 보니, 아마도 조카 아이가 받았던 것 같다.
그래도 챙겨주시는 선배가 있다는 게 좋았다.
* 오전 등반. 18비
신강사님이 오늘도 18비 오를거냐고 하신다.
속으론 후등이나 할까 했는데, 얼떨결에 네 했다. ㅎㅎ
18비... 오를때마다 입에서 18,18 하는 루트가 아니라, 18기 교육 내내 비만 와서 명명된 루트다.
제 아무리 헬스를 열심히 해봤자, 한팔로 턱걸이 못하는 이상 팔 근육(전완근)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완벽한 밸런스와 적절한 힘의 분배 능력이 있다면, 무리없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직 나는 그 문제를 완벽히 풀지 못 했다.
18비 상단에서 마지막 볼트가 가장 어렵다.
만약, 이곳에서 추락하면(추락거리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정말로 자유낙하의 짜릿함을 순간적으로 맛보게 되는데,
이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생각했던 추락거리보다 10cm라도 길어진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빌레이어는 제대로 빌레이 하는거야? 얼마나 더 떨어져야 끝나는거야? 이런! 중력가속도가 붙는걸! 난 공중에 떠 있잖아!!! 아~1818!
오늘은 추락하지 않았다. 다만, 바위가 젖어있다는 이유를 포함하여, 반칙으로 대체했다.
선등자가 퀵도루(퀵드로우)를 잡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반칙은 비겁한 행위이며, 등반의 원칙과 철학에도 위배되는 행위다.
내년에는 부드럽고 깔끔하게 한번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
* 오후 등반. 2540루트
신강사님을 선두로 모두 이쪽으로 올랐다.
교장선생님이 2005년 첫기수인 암벽반 40기를 졸업한 이동욱 선배님과 함께 만드신 루트다.
(개인적으로 존경스러운 분이시다. 왜냐하면, 미래를 위하여 현재의 대한민국 역사를 쓰신 분이기 때문이다)
퀵도루를 회수하면서 Last로 오르는데, 역시 쉽지 않다.
특히, 첫피치는 5.11c급 구간으로 아마추어는 엣지가 잘 되는 암벽화가 필요하다.(물론, 교장선생님 처럼 어떤 루트이든
신발 구분없이 오를 정도로 경지에 이르면, 따로 암벽화 종류는 필요없다.)
만약, 내가 이 루트를 선등선다면, 나의 빌레이어는 2시간 동안 빌레이 볼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 암벽반 132기 졸업
드디어 132기 분들이 졸업을 하였다.
매우 활발하고, 상당히 인상적인 기수였다.
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주 인수봉 등반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기만 했었다.
앞으로도 132기 여러분과 계속 등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진정한 사람 냄새를 오랜만에 느꼈다는 태선씨,
졸업소감에서 한방울의 눈물로써 모든 것을 표현했던 지혜씨도 남은(해외) 학업 잘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
* 교장선생님의 선물
명품과 짝퉁의 차이는 디테일(detail)이라고 생각한다.
바느질 한땀한땀에 그 영혼과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기술적인 실력만으로 바느질을 하는 사람이 있다.
교장선생님께서 튜닝해 주신 확보줄이 바로 명품이었다.
신강사님도 더이상의 확보줄은 없으리라 평했다.
굳이 돈으로 따진다면,
원재료값이 얼마고, 인건비가 얼마이며, 마진을 더해서 얼마정도 되겠다라고 결정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빠진 것이 있다.
바로 장인의 노하우인 것이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등반 경험을 통한 수많은 장비를 사용해 봄으로써, 가장 최적의 장비를 튜닝해 내신 것이다.
해외 유명 장비 브랜드들도 각각의 전문 등반가의 테스트를 통하여 개발을 하는데,
결국, 교장선생님의 노하우를 따라가지 못한 것을 암/빙벽 장비에서 나는 무수히 교장선생님의 튜닝장비를 보아 왔다.
교장선생님의 경험과 고민, 노력이 더해진다면,,, 이는 돈이라는 값어치로는 절대 평가할 수 없으리라.
전지혜님의 댓글
전지혜님의 댓글
졸업소감 때 최대한 밝게 소감을 말하려고 싶었는데 눈물이...ㅎㅎ
벌써 졸업인가 실감이 안날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마음 써준신 덕분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된 것 같습니다.
권등 식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이상의 표현을 하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저는 정말 권등을 다니면서 올바른 등반시스템 습득을 떠나 삶의 또다른 감격을 배우고 느낀 것들이
개인적으로 무척 뿌듯합니다~^^
곽정봉님의 댓글
곽정봉님의 댓글
저는 131기 곽정봉입니다.
어느덧 겨울이라 하루하루가 다름을 느낍니다.
132기 졸업일 등반할 때 손발도 무척 시렸는데, 교장선생님이 한사코 초크통에 이글거리는 참숫을 하나씩 넣어 주시려고 하기에 황송하여 정중히(?) 거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올해 스스로 결심하여 행한 가장 훌륭한 일은 단연 권등학교 졸업과 활동입니다. 늦게 입교하였지만 그래도 우리 자랑스러운 132기 후배님들까지 보게되어 더욱 행복(^^)합니다.
권등학교 강사님들, 여러 훌륭한 선배님들, 동기분들... 모두 모두 서로의 목숨을 맡기고 지켜주고 하면서 바위처럼 크고 묵직한 신뢰와 정을 쌓아왔기에 132기 졸업식 때 그와 같은 감동적인 소감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132기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면서, 제 자신 권등인으로서 더욱 충실하게 바위(얼음)를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권등, 화이팅 !!!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님의 댓글
권등131기.132기.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나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들을 가까이서 보았었기에 졸업소감을 들을땐 너무나 아쉬움이 많았답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순수했던 귄등에서의 추억들과 권등인들을 잊지 말아 주시고.
빙벽반에서 다시 만나 이번 겨울 청빙에서 여한없이 놀아보자구요.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서상준님의 댓글
서상준님의 댓글
129기 서상준입니다
132기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졸업식날 곁에서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개인사정으로
졸업식날 불참하여 이렇게 글로 남기게되서 안타깝네요~
졸업의 또 다른 의미는 새로운 시작인듯 합니다
빙벽반으로 종합완성반으로 빙벽과 바위를 함께 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새롭게 다시 뵙겠습니다~^^
*태선씨,지혜씨 건강히 남은 학업 잘 마치시고 돌아오십시요~
권등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