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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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택 작성일05-02-14 21:44 조회2,274회 댓글0건본문
2월10일 저녁늦게 서울을 떠나 새벽녁에야 한화콘도에 도착하여 내일에 등반을 걱정할 여유도 없이 잠을청해본다. 순자씨가 가져온 닭도리탕에 쐬주를 한잔 해서인지 금새 잠이들어 눈을뜨니 화창하게 햇살이 눈부시게 내려안는다,기분좋은 느낌이다.
관리사무소에 등반신고를 한뒤 늦은 아침을먹고 장비를 챙겨 출발한다. 짐이 너무 무겁다 이짐을 지고 세시간씩 산행할 자신이 없다 그래도 가야한다 온몸에 축축하게 땀을 흘리며 겨우 폭포아래에 도착한다.
거대한 폭포 아래 서는순간 자연의 웅장함에 기가질린다 가슴이 쿵닥 쿵닥 요동을친다 부담스럽다.
반짝반짝 빛나는 하얀 얼음이 아닌 황토물이 배어 붉은얼음에 핏물이 흐르는것같다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냈으면 저리 붉은피를 흘릴까?
그많은 상처를 자연은 말없이 받아준다 한마디 신음도없이 그런 자연앞에 절로 고개숙여 진다.
모든분들이 도착하니 땅거미가 어둑어둑해진다.부지런히 저녁준비를 한다. 물이 없는 곳에서 눈을 녹여
물을만들려니 연료가 너무 많이든다. 이번에도 순자씨가 가져온 닭도리탕이 제일 맛있다 든든히먹고 소주를
권하니 아무도 마시는이가 없다. 전날 먹은술이 아직 덜깨었나보다 차가운 술을 한모금 마신뒤 침낭속에
들어간다 술기운때문인지 금새 따뜻해진다.잠자리는 그리 편하지가 않다 무거운 짐을 지고와서인지
어깨가 무척결린다. 뒤척이며 겨우 잠이들었나싶은데 밖이 시끄럽다. 사람들이 도착했나보다
다들 부지런히 등반준비를 하고 서로 먼저오르려고 야단들이다. 우리 팀은 아직침낭속에서 나올생각을 하지 않는다.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다.
간단하게 스프를 꿇여먹고 우리도 출발을 한다 스크류 두개를 박고나니 손에 감각이 없다. 바일 두자루에 온몸을 지탱한뒤 손을 주물러도 좀처럼 풀리지를 않는다 손가락이 시렵다가 이제는 끊어질듯 아파온다.
한참을 주무르니 서서히 피가 도는것같다 다시 출발하여 바일을 힘껏 치는 순간 따악 소리가~ 이상하다.
다시 한번 힘껏 다른쪽 바일을 친다 또 따악 이번에도 기분나쁜 소리다 겨우 한쪽바일로 몸을 지탱하고 바일을보니 기가막힐일이다. 몇일을 갈고갈아서 날을 세워놓은 것이 한순간에 짓뭉개졌다.
얼음이 얋아서 바위에 부딛힌다. 뒤돌아 갈수도 없는 길이다 .뭉개진 바일로 온힘을다해 찍어 보지만 잘박히질않는다. 수많은 낙빙들에 소리는 스테레오 잘돼어 있는 극장에서 전쟁영화를 보는듯하다. 아슬아슬한 순간순간을 지나 토왕폭 하단에 올라선다 숨이 턱에까지 찬다 아직 절반도 못올랐는데 힘이 없다.
다음은 설사면이다 그래도 완만한 경사로 그리 어렵지안게 올라 선다 다음등반자가 오르길 기다려 바일을 갈아서 오를준비를하는데 아랫배가 묵직하다 어디 엉덩이 내릴만한 곳이 없다 좀떨어진곳 눈위에 구덩이를 파고 시원하게 볼일을보구 일어서니 하단에서 힘들었던 일이 말끔히 사라지고 몸이 날아 갈것같다.
상단 출발지점에 올라서 다른 등반자가 오르길 기다린다 이곳에서는 하단에서 떨어지는 낙빙보다 훨씬 위헙적이다. 피융 피융 날으는 낙빙을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온몸으로 낙빙을 받아내며 등반이 끝나기만을 바랄뿐이다. 순간 조용하다 싶어 고개를 드는 순간 주먹만한 얼음이 눈두덩이를 때린다.
붉은피가 안경을 타고 흘러 내린다 옆에 있는 철이에게 봐달라고하니 괜찬단다. 나뿐X ㅋ 난아파서 눈을못뜰지경인데 손가락으로 상처부위를 누르며 금방 그칠거란다.
한쪽눈이 침침하다 그래도 가야한다. 이를 악물고 다시출발한다. 또다시 손이얼어 한참을 고생하여 겨우 온기가 돌아온다 .힘이 없다 한발 한발 더욱 신중해진다 나머지 힘을 최대한 아껴서 써야한다
작은 구멍이 있어도 너무 반갑다. 조그마한 테라스가 있는곳에 도착하여 확보지점을 만들고 철이가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
다시 출발이다. 아직도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던 힘은 이제 거의 고갈상태다 오직 살아야 겠다는 정신력으로 한발한발 전진한다. 수직의 얼음이 조금씩 완만해진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마지막 온힘을 다해 올라서는순간 두눈에 뜨거운 물이 흘러 내린다 해냈다 .
교장선생님 그리고 유강사님 승렬이형 빙벽반 8기 여러분 철이 이순자씨 상연이 그모든분들에 도움으로 이곳에 올랐읍니다.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관리사무소에 등반신고를 한뒤 늦은 아침을먹고 장비를 챙겨 출발한다. 짐이 너무 무겁다 이짐을 지고 세시간씩 산행할 자신이 없다 그래도 가야한다 온몸에 축축하게 땀을 흘리며 겨우 폭포아래에 도착한다.
거대한 폭포 아래 서는순간 자연의 웅장함에 기가질린다 가슴이 쿵닥 쿵닥 요동을친다 부담스럽다.
반짝반짝 빛나는 하얀 얼음이 아닌 황토물이 배어 붉은얼음에 핏물이 흐르는것같다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냈으면 저리 붉은피를 흘릴까?
그많은 상처를 자연은 말없이 받아준다 한마디 신음도없이 그런 자연앞에 절로 고개숙여 진다.
모든분들이 도착하니 땅거미가 어둑어둑해진다.부지런히 저녁준비를 한다. 물이 없는 곳에서 눈을 녹여
물을만들려니 연료가 너무 많이든다. 이번에도 순자씨가 가져온 닭도리탕이 제일 맛있다 든든히먹고 소주를
권하니 아무도 마시는이가 없다. 전날 먹은술이 아직 덜깨었나보다 차가운 술을 한모금 마신뒤 침낭속에
들어간다 술기운때문인지 금새 따뜻해진다.잠자리는 그리 편하지가 않다 무거운 짐을 지고와서인지
어깨가 무척결린다. 뒤척이며 겨우 잠이들었나싶은데 밖이 시끄럽다. 사람들이 도착했나보다
다들 부지런히 등반준비를 하고 서로 먼저오르려고 야단들이다. 우리 팀은 아직침낭속에서 나올생각을 하지 않는다.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다.
간단하게 스프를 꿇여먹고 우리도 출발을 한다 스크류 두개를 박고나니 손에 감각이 없다. 바일 두자루에 온몸을 지탱한뒤 손을 주물러도 좀처럼 풀리지를 않는다 손가락이 시렵다가 이제는 끊어질듯 아파온다.
한참을 주무르니 서서히 피가 도는것같다 다시 출발하여 바일을 힘껏 치는 순간 따악 소리가~ 이상하다.
다시 한번 힘껏 다른쪽 바일을 친다 또 따악 이번에도 기분나쁜 소리다 겨우 한쪽바일로 몸을 지탱하고 바일을보니 기가막힐일이다. 몇일을 갈고갈아서 날을 세워놓은 것이 한순간에 짓뭉개졌다.
얼음이 얋아서 바위에 부딛힌다. 뒤돌아 갈수도 없는 길이다 .뭉개진 바일로 온힘을다해 찍어 보지만 잘박히질않는다. 수많은 낙빙들에 소리는 스테레오 잘돼어 있는 극장에서 전쟁영화를 보는듯하다. 아슬아슬한 순간순간을 지나 토왕폭 하단에 올라선다 숨이 턱에까지 찬다 아직 절반도 못올랐는데 힘이 없다.
다음은 설사면이다 그래도 완만한 경사로 그리 어렵지안게 올라 선다 다음등반자가 오르길 기다려 바일을 갈아서 오를준비를하는데 아랫배가 묵직하다 어디 엉덩이 내릴만한 곳이 없다 좀떨어진곳 눈위에 구덩이를 파고 시원하게 볼일을보구 일어서니 하단에서 힘들었던 일이 말끔히 사라지고 몸이 날아 갈것같다.
상단 출발지점에 올라서 다른 등반자가 오르길 기다린다 이곳에서는 하단에서 떨어지는 낙빙보다 훨씬 위헙적이다. 피융 피융 날으는 낙빙을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온몸으로 낙빙을 받아내며 등반이 끝나기만을 바랄뿐이다. 순간 조용하다 싶어 고개를 드는 순간 주먹만한 얼음이 눈두덩이를 때린다.
붉은피가 안경을 타고 흘러 내린다 옆에 있는 철이에게 봐달라고하니 괜찬단다. 나뿐X ㅋ 난아파서 눈을못뜰지경인데 손가락으로 상처부위를 누르며 금방 그칠거란다.
한쪽눈이 침침하다 그래도 가야한다. 이를 악물고 다시출발한다. 또다시 손이얼어 한참을 고생하여 겨우 온기가 돌아온다 .힘이 없다 한발 한발 더욱 신중해진다 나머지 힘을 최대한 아껴서 써야한다
작은 구멍이 있어도 너무 반갑다. 조그마한 테라스가 있는곳에 도착하여 확보지점을 만들고 철이가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
다시 출발이다. 아직도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던 힘은 이제 거의 고갈상태다 오직 살아야 겠다는 정신력으로 한발한발 전진한다. 수직의 얼음이 조금씩 완만해진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마지막 온힘을 다해 올라서는순간 두눈에 뜨거운 물이 흘러 내린다 해냈다 .
교장선생님 그리고 유강사님 승렬이형 빙벽반 8기 여러분 철이 이순자씨 상연이 그모든분들에 도움으로 이곳에 올랐읍니다.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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