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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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욱 작성일05-03-28 11:33 조회3,280회 댓글0건본문
40기 여러분.
또 하나의 관문인 2주차 교육을 마쳤습니다.
저의 경우,
궁금했던 사항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하나씩 깨닫는 기쁨이
참 대단했다는 생각입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밤 길에
저도 모르게 끙끙대며 내는 신음소리가
오히려 즐거운 것은
바위가, 권등학교가 주는 마법같은 매력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지난 주에 처음으로
바위에 동정을 잃고(!)
두 번째인 어제부터
벌써 오르가즘을 느끼다니!
하지만 아직도 바위를 타고난 밤이면
피곤에 짓눌려 깊은 잠으로 빠지기 직전
확보점에서 뒤로 자빠져 추락하는 가위눌림이 계속되면서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바둑이나 당구 혹은 고스톱도 아닌 데
왜 눈만 감으면
바위가 턱 하니 내 앞에 다가와
나를 끌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만 앓고 있는
\'존나\' 부끄러운 병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월요일 오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바위를 그리워 하는 중입니다.
혹시, 시간나시면 한 번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우연히 이 책을 만났다가
암벽 등반을 배워야겠다는 꿈을 자극하게 했고
급기야 저를 권등학교로 안내한
사연이 있습니다.
벌써 두 번이나 읽었는데,
그땐, 확보점이 어떻게 생겼는지,
빙벽 등반이 뭔지도 잘 모르면서 읽었지만
이젠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에 어떤 잡지사 요청으로
이 책을 짧게 정리해 기고한 글입니다.
사진과 함께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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