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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위를 마치고.. 지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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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원식 작성일05-04-07 11:52 조회4,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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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 이리늦게 후기를 올립니다

무식이 하늘을 찔러 \"야바위\"를 한다길래 사전을 뒤져봤는데...

:속임수로 돈을 따먹는 노름의 일종:

헉 !!

아무리 권등학교에서 수많은 등반기술을 가르친다지만  노름기술까지 배우게되나?

기대반 우려반으로 학교암장에 도착

몇번 비박에 경험이 있어 대충 교육받는척 하다가 동지를 모아

선생님들 몰래 한잔 걸치며 (걸리면퇴교) 서울의 야경이나 즐기지 하는 잔머리를

굴리며 짐을 풀었는데

얼러리 ?

분위기가 이상해지네  교장선생님및 강사님.엘비선배님들의 눈빛에 살기(?)가

돌고  나의 잔꾀를 알고나계신듯 훈육의 강도가 날 얼어붙게 만드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게되는 조별 야간등반 실전에 돌입하게되고

여기저기서 구호,기합소리가 난무하고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들의 고함소리가

심야의 교육장에 메아리가되어 건너편 인왕산호랑이가 잠을 이루지 못할듯..

오르다 미끄러지고 또오르다 또 미끌리고 손에선 피가 철철

에고 내팔자야... 손자나 볼나이에 이무슨 생고생인고...

우리 할망구는  영감도 없는 방에서 혼자 잘도 자겠지

천신만고끝에 첫피치에 올라 숨도 고르기전 후등자의 빌레이를 보려 뒤를 돌아보니

서울 야경이 한눈에 확 꽂이네 햐!! 이 희열은 평생 잊지못하리라

교육의 강도와 동기들의 열의가 점점 더해가고  선생님들의 희생적이고

감동적인 교육에 그저 고개가 숙여질뿐..

난공불락 같던 두세곳 루트를 선생님들의 자상한 교육덕에 오르고나니

동쪽하늘이 희쁘연 해지네

아  !  결국 내가 해 냈구나  !!!

생각치도 못했던 선배기수님들의 아침상을 접하고 그저 감사와 기쁨이 충만해져

가는비를 맞으며 침낭속에 누우며 가슴깊이 느끼는건

아 !! 나는 행복하다.....

겨우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기상을 하니 몸이 천근만근 하여 기동하기도

어려운데 또 PT체조시간..에구에구

이리뛰고 저리 구르고 머리박고 닭쌈까지 하고나니 희안하게

몸이 풀리네

오후 중심이동법을 배울때 감동은 우리전부에게 각인 되었으리라!!

진통제를 맞으며 솔선으로 시범을 보이시던 교장선생님.. 밤새 교육하시느라

피로가 극에 달하였을텐데도 목이터져라 강의에 열의를 보이시던 선생님및

엘비선배님들...

김영아 기반장님 .정우석님.이상옥선생님.세분 용띠의 나이에도 낙오하지않고

끝까지 교육을 마쳐 경의와 존경을 보냅니다

뒷풀이까지 마치고 동네에 도착해 뭔가 아쉬워 어느께페에 들어가 새벽 까정

또 들이키고...

슬그머니 도둑고양이처럼 집에 들어서니

우리 할마시 왈

\"영감 참 대단하슈\"

\"그래 나 대단하다, 여세를 몰아 우리 늦둥이 하나 맹글자 , 근데 밭이

받쳐 지려나??\"

졸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수봉에서 봬요 !!

      고문관 같은 고문  안원식 올림

어제 강영배님 문병하신  교장선생님. 기반장님.임종여님.윤총무님. 두루두루
수고하셨구요. 강영배님은 기분이 좋으신것 같아 저희도 안도했답니다.
우리모두 쾌차하시길 기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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