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인수봉 꼭대기에서 로프 2동을 빌렸던 나그네 기억하십니까?

한양대학교 산악회 81학번인 정무교 입니다.

대학 산악부 출신으로 58, 65, 72학번이신 선배 형님들을 모시고 45, 36, 26년만에 인수봉 정상에 오르도록 안내하겠다는 욕심이 과했던 듯 싶습니다.

너무나 오래전에 바위를 하신 분들이고, 또 너무 오랬동안 바위를 떠나 있던 분들이라 장비준비가 너무 미흡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귀 등산학교를 만나지 못했다면 정말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것 입니다.

부탁드렸을때 너무도 선선히 빌려주시고 중간에 강사분들까지 친절히 안내해 주셔서 안전하게 하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직접 홈페이지를 방문합니다.

귀 등산학교 수강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오시범 사례가 되었겠네요......


사실은 저희 산악회가 이번 봄시즌  학교 산악회 단독으로  에베레스트 원정중에 있습니다.  10명의 원정대원들이 3. 24일 출국해서 지금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고소적응 중에 있지요...

58년도에 창립되고, 50년사도 발간하며 나름대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산행하는 산악회 소속으로 그런 모습 보여드려 어제는 차마 소속도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감사한 마음을 직접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못하고 내려와 이렇게 다시 소속을 밝히고 글을 올립니다.

장비를 빌려주시고 안전하게 하강하게 도와주신 교장님과 강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귀 등산학교가 앞으로도 건전한 클라이머를 양성하는데 선도적 위치가 되시길 바라며, 귀 등산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5.  4. 11

한양대학교 산악회   정무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