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기술뿐만 아니라 자일의 정도 많이 배우고 쌓으셨나요?
다시 한번 암벽반/40기 과정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학교와 강사님들과, 또 저희 \'엘비알파인클럽\'과 함께 했던 6주간의 산행이
여러분들께도 행복한 스캔들(^^)이었기를 소망합니다.

졸업하신 분들 중에는 이전부터 소속되어 있던 산악회로 돌아가서
활동하실 분들도 계십니다.

오래도록 안전하고 멋진 등반하시기를 기원하며
山에서 만나면 언제든지 서로 먼저 달려가
반가운 손을 내밀 수 있는 모습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6주간의 교육을 마친 지금에서야
꼭 밝히고 싶은 일 한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졸업등반을 갔을 때
옆에서 긴 거리를 추락하여 부상 당했던 분은
산행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 수밖에 없는
동문산악회의 분입니다.

바로 달려가 보지 못하고
동요하는 여러분들께 냉정하게 등반에 임해 달라고 부탁했던 이유는
여러분의 안전등반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짧은 지혜에서 나온 판단이었습니다.

저희들의 속마음 또한,
가슴이 벌렁벌렁하다고 표현하는 사람부터
부들부들 떠는 교육생들의 심리상태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달려가 함께 할 수 없었음에,
부상을 당한 분은 물론 해당 동문산악회에도
마음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불과 6주간의 교육이었건만 쉽지 않은 일임을 느꼈습니다.
1년 내내 이러한 교육을 진행하고 계시는 강사님들께
존경과 치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들 나름대로는 정성을 다한다고 했으나, 혹여 생각이 짧아
학교교육 방침과 일치되지 못했던- 미진한 점이 있었다면
교장선생님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암벽반/41기의 입학식이 있는 날이기도 했지요.

41기 여러분들도 등반계의 멋진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
동문산악회 \'돌양지\'와 함께 안산암장에서
값지고 소중한 추억의 산행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엘비알파인클럽 회장 김천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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