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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로부체 동봉{6119m} 정상에 서다.(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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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7-04-13 19:14 조회4,13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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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본 등산학교 암벽반 132(1023~ 1120)를 졸업한 후, 곧바로 2017년 빙벽반 20(115~ 219)를 졸업한 김대일 동문이 히말라야 산군에 있는 로부체 동봉(6119m)를 4월 11일 오전 7시경 성공리에 등정하였다고 전해 왔습니다.(카톡사진과 내용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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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연락을 못 전해 드렸습니다.  

그간에 등반일정을 말씀 드리자면 11일 아침 7시 로부체 동봉(6119m) 정상등반에 성공했습니다.

새벽 210분 로부체 하이캠프를(5220m) 출발해서 암벽지대를 지나고 430분경 크램폰 포인트 도착. 눈과 얼음으로 형성된 약340m의 설사면 지대에 도착 했습니다.

임자체 보다 두 배쯤 길고 높은 설사 면을 약 15피치를 끊은 후 아침 7시 로부체 동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감격의 권등 엠블런을 휘날리고 동서남북으로 푸모리와 쿰부체, 에베레스트와 로체 아마다블람, 캉데카, 탐세루크, 촐라체를 보면서 다음번엔 제일 높은 저곳에 내가 서있기를 기원하며 740분경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10일 새벽 130분 로부체 동봉(6119)정상으로 가려고 했으나 거센 바람과 안개등으로 일기가 좋지 않아 로부체 하이캠프텐트에서 하루 더 대기를 했습니다.

 

잠시 6일전 상황으로 가서 조금 더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임자체 정상 등정 후 6일 오전은 휴식하고 오후에는 추쿵리(5555m)fmf 다녀 왔습니다.

저녁엔 광주에서 오신 김홍빈 희망나눔 로체 등반 팀과 만나 같이 식사도 하고 제가 다녀온 임자체 정보도 알려드렸습니다.

김홍빈 대장은 양 손목과 아래가 없는 장애인 산악인으로서 이번에 10번째 14좌 도전중이고 이번 등반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임자체(6189)와 로체(8516)를 등반한다고 했습니다.(로체는 김홍빈 대장만...)

지금쯤 임자체 등반에 성공했으리라 생각합니다.

 

7일 아침 우리는 콩마라 패스(5335)를 넘어 오후 3시쯤 로부체 롯지(4930m)에 도착했습니다.

콩마라 패스는 5000m가 넘는 개발 중인 석산이라 보면 이해가 빠를듯합니다.

금방이라도 큰 돌덩이가 무너져 내릴 듯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돌무더기 사이로 사람이 다니는 길을 작은 돌탑을 쌓아 표시를 하기는 했지만 돌들이 굴러 지형이 변한다면 길 찾기가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로부체 하이캠프 가는 길도 비슷합니다)

콩마라패스를 넘어서 로부체롯지 근처에 폭이 1km 이상 보이는 넓은 빙하지대를 건너야 했는데 여기도 빙하가 갈라진 틈 사이로 작은 돌탑을 쌓아 길표시를 해놓긴 했지만 눈이 쌓이거나 빙하가 움직이면 여기 또한 길찾기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8일 아침 로부체롯지를 출발 고랍셉(5288m)롯지에서 점심을 먹고 에베레스트 BC(5400m) 3시쯤 도착 했습니다.

멀리서부터 히말라야의 웅장한 산군들로 둘러 쌓여있고 그 아래 빙하위에 설치된 노랑, 파랑 텐트들을 보니 맘이 콩닥콩닥 하더군요~

BC에서 보는 에베레스트는 고개만 살짝 내민듯한 형태로 조금만 보입니다.

오랜 히말라야 등반의 역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위대한 곳에 저의 작은 텐트가 설치되고 저 또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기 위해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등반대의 일원이 된 듯 한 기분으로 캠프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세계 최고봉 등반과 7대륙 최고봉 등반에 대한 꿈을 더욱 다져보게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은하수를 보려고 기다렸지만 야속하게도 둥근달이 내려가질 않아 다음을 기약했지요.

 

9일 아침 멀리서 땡그랑 땡그랑 종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등에 한가득 짐을 지고 목에는 커다란 종을 단 야크 무리가 우리 텐트 근처를 지나갑니다.

히말라야에서는 중요한 교통수단인 야크는 생긴 모습은 사나워 보이지만 한국의 소처럼 한없이 순하기만 합니다.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BC를 철수 했습니다..

내려 오는 길에 에베레스트가 가장 잘 보인다는 칼라파타라(5545m)를 올라갔습니다.

고소적응은 잘하고 있지만 5천이상의 고도에서 오르막구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거북이걸음으로 가야 운행이 가능하고 조금만 빨리 움직여도 숨이 차서 한동안 휴식을 해야만 하는..

그렇게 칼라파타라를 올라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에베레스트를 감동의 눈길로 바라 봤습니다. 정상부에는 눈보라처럼 보이는 흰 구름이 항상 휘날리고 그 아래에는 고도가 높아서인지 눈이 쌓이질 않아 검은 모습을 한 거대한 에베레스트의 모습이 웅장하게 서있었습니다.

저곳엔 누군가에게는 기쁨이 또 누군가는 안타까운 슬픔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겠지요.

그렇게 다시 로부체롯지로 돌아와 하이캠프로 이동했고 로부체 동봉정상에 성공적으로 올랐고 히말라야 여정의 3분의 2가 지나고 있는 지금 종라에서 이글을 쓰고 있답니다.

 

내일은 촐라패스를 넘어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고쿄지역에 초오유 BC와 고쿄리, 렌조라패스

룽덴, 남체, 루클라, 순서로 둘러보고 18일 아침 비행기로 카투만두로 갑니다.

 

하루 휴식 후 19일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20일 카투만두를 떠나 라싸를 경유 청두에서 자고 21일 오전 인천도착 후 김포를 거처 부산으로 갑니다. 남은 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권등가족의 응원을 떠올리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처음 계획한 2개의 피크는 성공했고(임자체 6189m), (로부체동봉 6119m)

3개의 패스 중, 콩마라를(5335m) 넘었고 촐라는12일 넘어갑니다. 렌조라는 16일쯤...

3개의 리(RI)중에 추쿵리, 칼라파타르를 다녀왔고 고쿄리만 남았으며...

BC는 아마다블람을 포함해 로체남벽, 임자체, 콩마라, 에베레스트, 푸모리, 로부체 등 여러 BC를 계획한 것보다는 더욱 많이 다녀보고되어 너무 기쁩니다.

얼굴은 많이 타서 따갑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하고 몇 일째 씻지를 못해 꽤지지 한 모습이지만 마음만은 무척 즐겁고 행복한 히말라야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3~14일쯤 고쿄지역 도착 후 3편을 전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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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대일님의 댓글

김대일님의 댓글
작성일

^^
로부체 동봉 6119..
임자체를 먼저 등반한 경험이 있어서...
임자체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올라갔습니다..
(사진 정리되면 보충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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