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일곱에 만난 스승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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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욱 작성일05-05-15 21:31 조회2,499회 댓글0건본문
인생에서 스승을 만나 배울 수 있다면
아직은 젊은 겁니다.
마흔 일곱에 권등학교 덕분에 저는 제 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월17일 토요일 오후에
저는 안산 암장의 \'2540길\' 2피치를 완등했고!
연이어
대슬랩 옆의 \'너와 나\' 클럭스를 정면돌파!
기염을 토했습니다.
흔히 학교를 졸업하면 암벽 능력이 저하된다는 통설과 달리,
주말마다 안산암장에서 연습한 결과라고 자신했습니다.
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신 선생님,
\"18비 상단 까지 가 보자\"며 우리를 끌었습니다.
이순주 강사 선생님, 윤귀희, 이명섭씨, 황여사님, 그리고 31기 선배님과 함께
우리는 선등시험날 그토록 애먹었던 18비 앞에 섰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선등시험날, 눈물, 콧물 다 바르던 윤귀희씨가
직상으로 18비 하단을 통과해 버렸습니다.
윤귀희씨는 졸업 후 일주일 평균 2-3회씩
인수에 붙고 있었지요. 과연 그 집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질 수가 없어
도전!, 그리고 돌파!
성공했지요.
이어진 \'18비\'의 상단루트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길이었으며,
5.11d를 넘어서는 난이도였습니다.
볼트따기로 올라야 했지만,
고도감은 안산 역대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날 볼트따기의 특강은 이명섭씨의 몫이었습니다. 부인이신 황여사님의
평일반 교육을 \'도강\'하면서 마침내 볼트따기를 \'득도\'하야, 우리에게 전수한 것인데, 기막힌 비법이었습니다)
이 날 하루의 성취감은 인수를 다섯 번 오른 것 보다
컸다고 말하면 무리일까요?
권등 입교전엔 바위를 전혀 몰랐던 제가
불과 두 달 만에 5.11이라니!!!
\"네가 질문을 가장 많이 했잖아. 질문 많이 하는 놈이 가장 빨리 커. 너 정말 많이 늘었다\"
선생님의 이 칭찬이 작은 훈장으로 제 가슴에 꽂혔습니다.
스승의 날인데 지금 이 시각, 인수에서 학생들과 철수하고 계시겠지요.
교육비 몇 푼 드리고,
대신 제게는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제자가 좋은 스승을 만드는 법이기도 하지요.
앞으로 좋은 제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승의날\'을 맞아
권등 40기
이동욱 올림.
아직은 젊은 겁니다.
마흔 일곱에 권등학교 덕분에 저는 제 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월17일 토요일 오후에
저는 안산 암장의 \'2540길\' 2피치를 완등했고!
연이어
대슬랩 옆의 \'너와 나\' 클럭스를 정면돌파!
기염을 토했습니다.
흔히 학교를 졸업하면 암벽 능력이 저하된다는 통설과 달리,
주말마다 안산암장에서 연습한 결과라고 자신했습니다.
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신 선생님,
\"18비 상단 까지 가 보자\"며 우리를 끌었습니다.
이순주 강사 선생님, 윤귀희, 이명섭씨, 황여사님, 그리고 31기 선배님과 함께
우리는 선등시험날 그토록 애먹었던 18비 앞에 섰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선등시험날, 눈물, 콧물 다 바르던 윤귀희씨가
직상으로 18비 하단을 통과해 버렸습니다.
윤귀희씨는 졸업 후 일주일 평균 2-3회씩
인수에 붙고 있었지요. 과연 그 집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질 수가 없어
도전!, 그리고 돌파!
성공했지요.
이어진 \'18비\'의 상단루트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길이었으며,
5.11d를 넘어서는 난이도였습니다.
볼트따기로 올라야 했지만,
고도감은 안산 역대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날 볼트따기의 특강은 이명섭씨의 몫이었습니다. 부인이신 황여사님의
평일반 교육을 \'도강\'하면서 마침내 볼트따기를 \'득도\'하야, 우리에게 전수한 것인데, 기막힌 비법이었습니다)
이 날 하루의 성취감은 인수를 다섯 번 오른 것 보다
컸다고 말하면 무리일까요?
권등 입교전엔 바위를 전혀 몰랐던 제가
불과 두 달 만에 5.11이라니!!!
\"네가 질문을 가장 많이 했잖아. 질문 많이 하는 놈이 가장 빨리 커. 너 정말 많이 늘었다\"
선생님의 이 칭찬이 작은 훈장으로 제 가슴에 꽂혔습니다.
스승의 날인데 지금 이 시각, 인수에서 학생들과 철수하고 계시겠지요.
교육비 몇 푼 드리고,
대신 제게는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제자가 좋은 스승을 만드는 법이기도 하지요.
앞으로 좋은 제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승의날\'을 맞아
권등 40기
이동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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