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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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예란(42기) 작성일05-05-30 12:05 조회2,064회 댓글0건본문
초록 꽃나무
꽃 피던 짧은 날들은 가고
나무는 다시 평범한 빛갈로
돌아와 있다
꽃을 피우지 못한 나무들과
나란히 서서
나무는 다시 똑같은 초록이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아도
꽃나무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 된다
그렇게 함께 서서
비로소 여럿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고
마을 뒷산으로 이어져
숲을 이룬다
꽃 피던 날은 짧았지만
꽃 진 뒤의 날들은 오래도록
푸르고 깊다
詩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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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2기의 교육 첫날이었습니다
여러번 가본곳이라서 익숙했지만
권등 교육생으로서의 방문이라선지
한켠에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주로 워킹과 가벼운 릿지산행을 하던중
암벽에 관심을 두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권등을 접했고
안산에서 권교장님과 인사도 나누는등
많은 관심을 갖고
동문산악회인 산너울산악회에
지난 12월에 가입했던 우리부부
(남편은 김명관 입니다*^^*)
혹한의 날씨속에서
여기저기 어거지로 따라다니면서
바위가 이런거라는거 조금은 느껴가고있었습니다
올해 첫날 1월1일에
인수봉 써미트에서 떡국도 끓여먹었었지요*^^*
산너울선배님들한테 폐를 끼치는줄 알면서도
열심히 따라다니고
그래도 자상하게 가르쳐주면서 데리고 다니시기에
신나게 따라다녔습니다
따라다니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체계적인 학교교육이 꼭 필요하다는걸
점차 느껴가고 있었지요
등반하면서 이게뭔지 저게뭔지
의문투성이를 식구들 붙잡고 귀찮게 하지말고
우리부부도 교육을받고
등반인으로서의 기본은 갖춰야겠다고
늘 생각했었습니다
자신있게 당당하게 서기위해서도...
올해 첫교육이 시작되던 40기에 입교할 예정이었는데
남편의 팔꿈치부상이 장애가되었고
시험준비등 이런저런 일로인해 미뤄지던중
어제 비로소 42기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20명 남짓한 교육생과
동문 산악회인 산벗산악회선배님들의 지원방문
지난기수인 41기 선배님들과
동문 돌양지산악회선배님들이
티롤리안브릿지를 하신다고 와 계시고
안산은 권등인들로 옥닥복닥했고
웃음이 끊이지않고 있었습니다
우리 42기 교육생들..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도
하나도 서먹하지않았던건
권등의 보이지않는 끈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인듯 했습니다
필연적인 만남이었다고나 할까...
열성으로 똘똘 뭉쳐진 교장님과 강사님들의
혼신을 다한 교육에 임하면서
이래서 교육이 필요하다는걸
더더욱 느낄수 있었습니다
정말 어제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42기님들 반가웠습니다
벌써 두번째날이 기다려집니다*^^*
동문 산벗산악회 선배님들의
[산벗표 수박화채]
정말 최고였습니다
세심하게 일일이 지도해주셨던
산벗 선배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피곤하고 늦은시간이라
뒤풀이에 참석치못해 죄송합니다만
한번 기회를 가져야겠죠
우리 42기님들
교육 두번째날에
더욱 자신감에 넘친 모습으로
다시 만나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시구요
좋은 나날되세요
일요일에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42기 김명관,이예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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