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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간의 교육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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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2기 황하수 작성일05-06-27 13:53 조회3,4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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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학교 마지막 5주 교육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그 동안 어렵게 시간을 내어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정식 교육을 받고자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실을 매듭짓는 마지막 날,,,,,,
하늘은 흐리고 바람이 불어 교육하기엔 좋은 날씨였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동기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참 반갑고 기쁜 얼굴들,,,,,,,,
학교와 산이 맺어준 또 하나의 인연의 테두리가 되어 마음의 정을 이어준다.  

지난번 끝내지 못했던 중심 이동법을 마친 후 맛난 점심을 먹고 졸업시험을 준비한다.
2명씩 짝을 이뤄 진행된 5개 루트의 선등시험을 마친 후 장비사용법으로 이어지고 흐린 하늘에서는 한 두 방울씩 떨어지던 빗줄기가 드디어 장맛비로 변했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안산 암장의 모습은 안개에 쌓여 아름답게 보였으며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는 장관 일만큼 보기 좋았다. 또한 그 아래 빗줄기 퍼붓는 서울시내의 모습은 또 다른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그 와중에도 난 요한스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를 떠올렸다.
자연의 소리를 어찌 음악의 천둥과 번개에 비하리요,,,,,,
그렇게 천둥과 번개가 칠 때마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는 하나의 음율이 되어 아래로 아래로 흘러 내렸다.

강한 폭우 속에서 한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이, 열심히 설명을 하시는 교장 선생님의 모습은 꿋꿋하고 강직하여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깊은 열기 속으로 빠뜨렸다. 그 열의에 부응하듯이 우리들은 5주간의 교육을 무사히 마쳤다.

드디어 뜨거운 박수와 함성은 메아리가 되어 가슴을 울렸고 소중한 경험을 안고
내리는 비 맞으며 하산하는 마음엔 성취감과 환희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소중함 만큼이나 지나온 시간들이 소중하게 스쳐갔으며 뿌듯함과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그동안 함께해온 동기들의 뜨거운 우정 속에 나누고 함께하는 삶과 상호협력의 중요성, 그리고 도우며 도움 주는 생활의 의미를 가장 큰 보람으로 느꼈으며 산에서 다시 만나 자일파트너가 되어 그 정 이어가리라  생각하며 그렇게 졸업식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엔 떨어지는 빗방울이 축하를 해주는 듯 했으며 졸업장을 몇 번이고 쓰다듬는 내 모습을 보고 아들이 묻는다.
“엄마 그렇게 좋아?”




<후기>
5주 동안 교육에 열정을 받친 교장 선생님 이하 강사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산벗팀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교장선생님의 뜨거운 열의와 열정을 반만 이라도 따라간다면 무슨 일이 두렵겠습니까?
그 마음을 일상에서 또 산에서 간직하겠습니다.
정말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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