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적벽 크로니 길에서 주마링 연습을 했습니다
과거에 여러번 많이 했기에 무심코 오르는도중 피치 확보물 약 십여미터 남겨두고 위를 처다보니 자일이 바위에 닫는 부분이 심하게 닳아있더군요

순간 심장이 멎는것같기도하고 왼몸에 소름이 끼치더군요 이래서 죽는구나하고.
자세히보니 표피는 다 헤졌지만 내심은 아직 상하지 않은것같아
반동을 주지않고 조심히 올라 확보를 했습니다

크로니길 2피치는 자일과 바위가 닫는부위가 피치 바로아래(2미터)에 있고
바위들이 돌기부분이 있는곳도 몇군데 있습니다
그 부분에 자일이 닿고 신축성에 의해서 수직운동시 곧바로 자일이 손상되는 원인이 됩니다

원정가는 산악인들 여기서 주마링 연습을 많이하는데
당분간은 삼가했으면 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목숨과 관계되는 일이니까요
시간을 내서 올라 망치로 돌기부분을 모두 다듬어야 겠어요

그리고 자일은 되도록 신축성이 없는자일로 주마링 연습을 하셨으면합니다
늘어나는 자일은 바위 닫는부위에 쓸리게 때문에.


8기. 산벗 김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