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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위를 앞둔 43기 동문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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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나훈(산너울) 작성일05-07-12 17:57 조회2,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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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43기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는 산너울 산악회의 이나훈입니다.
야바위를 앞둔 43기 여러분께 몇가지 도움말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소문을 들으신 분들은 공포의 야바위라고 해서 초조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 모르신 분들은 준비 없이 당해보고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배님께서 글 올리실지도 모르는데 일단 제 소견상 다음 몇가지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1. 야바위는 권등 교육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인수봉이고 뭐고 없습니다. 야바위에서 배우는 내용은 실로 많습니다. 절대로 빠지면 안됩니다.

2. 어떠한 기후조건에도 야바위는 실행됩니다. 비가 온다고 한주 쉬겠지 하는 착각은 하지 마세요. 저희는 태풍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했습니다.

3. 비가 오건 안오건 장미철입니다. 오버트라우저(방수옷) 꼭 챙기세요. 방수 상하의는 등산의 기본입니다. 더구나 장마철이니 꼭 챙겨야 합니다. 비오면 여름인데도 무지무지 춥습니다. 덜덜 떨면서 대기하다가 암벽에 붙으면 근육이 굳어서 못 올라 갑니다.

4. 여벌의 옷을 준비하세요. 비가 오면 흠뻑 젖습니다. 입든 안입든 속옷 양말 등 여벌 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등반에서 옷은 장비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기 목숨을 지켜주는 장비

5. 행동식 준비하세요. 고 칼로리의 양갱, 소시지, 카라멜등을 항상 먹기 편한 위치에 휴대하여야 합니다. 저녁 7시부터 아침까지 버텨야 합니다. 체력소모 무지 심합니다. 식수도 충분히 마시며 휴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6. 비박 및 취사 장비 필수입니다. 침낭, 깔개, 버너, 코펠, 물주머니 등 모두 필요합니다. 그냥 도시락을 준비하셔도 무방합니다.

7. 모든 장비를 넣으려면 배낭이 커서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야바위 때 배낭을 매고 교육을 받아야 하므로 작은 배낭이 필요합니다. 행동식과 물, 오버트라우저 등만 담을 수 있는 작은 배낭이 필요합니다. 어택용 배낭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암벽을 하시려면 필수적인 장비이므로 이 기회에 장만하시기 바랍니다. 인수봉에 갈때도 어택용 배낭을 매고 올라갑니다.

8. 준비물의 부담을 줄이려면 기반장님과 총무님이 행동식과 식량을 분담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려면 상호 계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1시간 정도 일찍 모여서 행동식과 부식을 준비하고 분배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9. 끝으로 목요일부터는 술 드시지 말고 일찍 주무셔서 체력을 비축하세요. 금요일 밤에 술 마시고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야바위 참여하면 매우 힘듭니다. 야바위는 보통 토요일 19시에 시작해서 일요일 22시 정도에 끝납니다. 잠은 잘해야 일요일 오전에 2~3시간 정도 잡니다. 체력을 최대한 비축해야 합니다.

이상은 야바위 관한 도움말이었습니다. 게시판 뒤져보면 야바위에 대한 도움말 많이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p.s 준비 꼼꼼이 하시고 모두 야바위를 무사히 훌륭하게 마치시기 바랍니다. 야바위 완수하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야바위 잘 마치시고 저희 산너울이랑 즐거운 마음으로 인수봉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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