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은 두려워할 게 없단다.
왜냐하면 후등자는 로프가 있기에 믿음을 가지고 몸을 펴면
어느순간 무서움은 사라진단다.
(물론 얼마전에 졸업한 이 선배도 그 과정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리고 진주의 추락모습을 보았단다. (장완정후배의 추락모습도 보았구)
그 과정이 진주를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을 이 선배는 잘 알고 있단다.

인수에 올라갈 때는 그 고도감에 더욱 위축 될수도 있는
우리 43기의 모습이 선연하게 떠오른다.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겠지만,
자신감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정말 빨리 올 수가 있단다.
그러면 고도감도 사라지고, 힘은 들겠지만 두려움은 사라진단다.

추락할지라도 동료를 믿고 의지하면 병원갈 일은 절대 생기지 않는단다.
병원가는 일은 너 자신과 동료를 믿지않고,자신감을 상실했을 때,
몸이 굳어지고 생각이 굳어지는 그 찰나에 모든 교육의 내용을 잊어버리고
우왕좌왕하게 되면 자칫 실수에 의해 큰 사고로 이어질수는 있을것 같구나.
(그래서 확보가 중요한거야!!!)
또한 실력이 출중하다고 하여 자만할 때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지겠지.
그러니 나중에 진주가 열심히 등반을 통해 실력이 출중해도
지금의 진주모습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지금의 자그마한 상처와 모기에 물린 가려움이 진주에게는
훗날 큰 도움이 되리라 이 선배는 굳게 믿는다.

권등! 화이팅!
화이팅! 권등!

자신감! 화이팅!
화이팅! 자신감!

진주! 화이팅!
화이팅! 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