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산(山) 만한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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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만준 작성일05-07-28 10:04 조회2,250회 댓글0건본문
진주 이뽀!
산너울 회장 아저씨도 니 또래 딸이 둘이나 있단다. 중1, 초4
두 놈다 싫은 소리하면 울기 부터 해. 또 바라는 건 얼마나 많은지.
한 번은 큰 애가, \"아빠, 왜 나는 보이프렌드를 갖으면 안돼, 내 친구들은 다 있는데\"
허걱, 이게 하는 짓 보면 바위에 꺼꾸로 매달아도 시원치 않은데,
대신 팬서비스 차원에서 이렇게 얘기 했지...
\"물론 좋은데 대신 산에서 만나, 산에 오는 언니, 형들은 넘 건전해 보이고 이쁘더라.\"
\"헐, 와방 짱~나, 아빠나 열씨미 다니셔\"
\"이거이 주님의 어린 양 맞어???\"
산에 오는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만은 아니겠지만, 넓고 높은 들과 산을 바라보면 괜시
리 마음이 편해지고 너그러워 지니, 먼저 용서와 화해를 청하고 다툼이 있을리 없지.
진주 눈에도 좋은 사람들 같아 보이지?
우리 애들도 요 몇 주 진주가 산에서 바위에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알아쓰면 좋갰단다.
어떤 詩 쓰시는 아자씨가 그랬어,
산은 오르는게 아니라(登山) 산에 드는거라고(入山). 네 나이에서 이해하기 힘들면 아빠
에게 여쭤보렴. 산 같은 아빠와 함께 암벽에 오르는 진주는 넘 좋겠다.
진주도 커서 산 만한 큰 인물이 되어주~셈.
이번 일요일에 진주 볼 생각을 하니 시간이 활 같이 빨리 갔으면 좋겠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만나여~~~
아빠에게도 인사 대신 전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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