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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병의 선등 경험과 권등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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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석진(42기) 작성일05-08-17 13:34 조회3,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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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저녁 10시부터 나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그 이후 3박 4일동안 쉴 틈 없는 나의 등반은 인수봉에서 안산으로
안산에서 제부도로 이어졌다.

3박 4일 동안 내가 얻은 것은 추락의 중요성등 너무도 많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으뜸은 안전등반이요, 그것을 뛰어넘는 으뜸은
등산학교의 필요성일 것이다.

자! 이제 본론에 들어가자.

금요일 저녁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산벗의 홍경표선배와 약속한 우이동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자정을 넘기고 있었다.
그와 함께 부식을 챙기고 도선사 입구에 도착하여 쉬고 있으니
이런! 부슬부슬 비가 내리네...
순간 야영을 포기할까 하는 마음이 들어 경표에게
“우리 찜질방에서 쉬다가 아침에 다시 올라오자.” 고 제의를 하니
경표도 일순간 흔들리더니 에고! 다시 전의를 다듬어 올라가잔다.
난 선배의 뜻을 따라 올라간다.
인수 야영장에 도착하여 우린 어설픈 후라이를 치고 야영에 들어간다.

(중략)

토요일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니 속속들이 반가운 산벗의 식구들이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후라이 덕분에 비는 안 맞았지만 밤새 폭우가 아닌 부슬비로 인해 습한 공기속에
온몸이 축축히 젖어 있고 컨디션은 제로상태에 가까웠다.
허나 등반을 포기할 장총은 아니지 않는가!!!
스스로 마음을 평정하고 전의를 불태운다.
최종 등반인원은 8명.
그 8명의 전사들은 대슬랩을 향하여 달려갔고, 오아시스에서 또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며
루트를 물색하고, 우린 봔트길로 해서 패시길로 진군한다.
나의 다운된 컨디션은 인수를 오르면서 서서히 업되기 시작하고,
(물론 그전에 돌탑 부근에서 그 분이 나를 영접하려 하기에 돌탑 밑에서 어쩔 수 없이 실례를 하고 만다.)
유호경 등반부대장의 조령산 등반약속으로 우린 하산을 결정하고 대슬랩 부근에서
서로를 챙겨가며 간단한 다과를 즐긴다. (약간의 음주도 포함하여)

(중략)

인수야영장에 도착하니 문제가 생겼다. (나만의 개인적인)
이런! 아뿔싸 토요일 야영은 나 혼자만이 아닌가!!!
야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원래 뭐든지 혼자서 즐기는 것은 싫어 하는 편이라)
이때 듬직한 우리의 이수현고문님께서 이러한 상황을 눈치채고 야영장에서 산벗식구들과 함께 음주를 곁들인 캠프의 낭만을 즐기시잔다.
난 야영을 결심하고 부식(삼겹살,쇠주)추진을 위해 경표와 함께 우이동 입구로 향한다.
      (홍경표씨는 3살 어린 동생이지만,
                       정말로 존경하는 선배임을 이 자리를 빌어 이야기한다.)

(중략)

어느덧 밤은 깊어가고 약간의 취기속에 자리를 정리하고 장총과 조두현선배님이
인수야영장을 지키기 시작한다.
우린 오래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약간의 술잔을 기울인다. (정말로 약간이다)

(중략)

드디어 인수봉 첫 선등을 하게 되는 일요일 아침이 밝아왔다.
  (이날은 습한 공기가 아니기에 컨디션도 무척 좋았다.)
조두현선배님과 난 아침을 간편하게 해결할 겸,
또한 42기 동기인 태연형을 마중나가기 위해 도선사 주차장으로 발길을 향한다.
도중에 41기 선배인 이용권씨도 만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약속시간보다는 이른 시간이다.
우린 국수와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드디어 태연형이 오고,
약속시간보다 30분을 기다려도
더 이상의 식구들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 모인 등반인원은 총 4명. 조두현선배님,태연형,이용권선배,그리고 장총인 나...
조두현형님께서 변소금지길(1피치길)로 해서 건양길로 루트를 정하신다.
우리 4명의 전사들은 변소금지길 앞에 짐을 풀고 등반준비를 시작한다.
이때 두현형님의 일성!!    “석진아, 선등해 보지 않을래..”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지만 나에겐 또다른 의외의 일성이었던 것이다.
나는 순간의 갈등속에 평소에 두현형님을 존경해 오던터라 선등을 결심한다.
나름대로 선등에 대한 취약과 보완을 생각하며 바우앞에 선다.
나의 동료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한다.
무척 고마웠다. 이제 두려움은 사라졌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미 8월 1일에 교장선생님의 배려하에
                                   제부도에서 약 25미터 썰물길 선등을 서 보았었다.)
드디어 올라섰다. 이제 물러섬은 없다. 긴장감도 고조되기 시작한다.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속에 안정된 자세에 돌입하기 시작한다.
첫 볼트에 퀵도루를 설치한다. 자일을 통과시키고 다음 볼트를 향하여 출발한다.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여유를 갖기 시작한다.
이제서야 아래를 쳐다본다. 동료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여 두 번째 볼트를 통과한다.
서서히 고도감은 느껴지나 안정권에 접어들은 것 같다. (바닥은 치지 않기에)
바우의 질감도 무척이나 뽀쏭뽀송하다. 바우의 형태 또한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진 듯이 움푹 패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나는 그러한 곳을 적절히 손으로 푸쉬를 하며 서서히 전진한다.
이후 전형적인 페이스에 가까운 슬랩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움푹 들어간 물웅덩이가 두개나 있어 어려움이 없다.
(사실 이곳에서 추락의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드디어 1피치 확보지점에 도달하여 확보를 취하고 완료를 외친다.
밑에서 동료들의 축하 함성이 터져나온다.
이루 표현키 힘든 마음의 연속이었다.
용권이를 시작으로 속속들이 올라온다.
끝으로 두현형님이 올라오고 나는 다음 지시를 기다린다.
이제는 건양길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나에게는 크럭스인 5.10a의 슬랩이 도사리고 있다.
자!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한 발을 딛고 건양길 2피치를 향하여 출발...
무난한 전진속에 크럭스 지점에 도달하니 양호한 홀드가 잘 보이질 않으나,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 같다.
발을 딛어본다. 밀리는 것 같다. 약간 과감히 전진한다.
역시 밀린다. 그리고 추락이다.
별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추락을 대비하고 있었고, 안산에서 연습도 했던터라...)
연이은 두 번의 추락. 나에겐 문제가 아니다. 다음을 위한 연습일 뿐이다.
자! 전의를 다지고, 미세한 홀드도 파악하고, 학교에서 배운 중심이동법도 되뇌이고,
아쟈!! 힘차게 올라선 발걸음은 가볍고, 몸의 이동도 원활하고,
바우는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크럭스를 돌파하니 그 다음은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 듯 사뿐사뿐...
드뎌  인수가 나를 반기듯 널찍한 테라스로 형성된 건양길 2피치 확보지점에 도달..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쁨과 형언키 힘든 그 무엇이 내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리고 느낀다.
조두현선배님과 동료들의 고마움을...
또한 썰물길 선등을 통하여 이루어진 선등의 자신감을 심어준 교장선생님께...
더더욱 내 자신이 아직은 미약하지만 등산학교에서 배운 교육의 위대함을...
        (교육의 위대함은 등반실력이 아니라
                                 안전등반을 해야 하는 수많은 정신세계의 시스템이리라...)

(중략)

다음에 가야 할 길을 바라본다.
건양길 3피치는 아주 양호한 슬랩으로 무난히 돌파할 것 같다.
건양길 4피치는 인공으로 어려움은 없으나 체력소모가 많아 보인다.
이 곳도 충분히 돌파할 것 같다.
그러나 내 눈에 띄는 것은 거봉길 3피치로 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
길이 무척 재미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허나 마음만 남겨둔채 두현형님과 상의한 후 하산을 결정하게 된다.
교장선생님과 제부도 매바위 해벽등반을 약속해 놓은 터라 시간이 없다.

(중략)

우리 4명은 어느덧 시골밥상에 앉아있다.
어찌 시간이 없다하여 선배님과 동료들의 고마움을 지나칠 수 있단 말인가!!!
한 끼의 식사 대접과 술 한 잔이 빠질쏘냐... (근디 태연형이 냈서러우. 태연형,고마워)
우린 한껏 여유로움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쉬움속에 헤어진다...
너무나 고맙다. 두현형님도,태연형도,용권이도... 모두모두 고맙다.
난 잊지 않을 것이다. 멀티피치는 아니나 나의 첫 인수봉 선등을 도와준 이들에게...

(중략)

안산 교장에 도착하였다.
반가운 얼굴들... 교장선생님,성강사님,한강사님,43기 현철형,
그리고 새내기 44기 후배님들...
한참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난 이 모습이 너무도 보기가 좋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 선생님께서 교육을 마치신다.
교육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신다. 다만 교육을 조금 더 일찍 끝내시면 좋을텐데.. ㅎㅎ
이 날은 일찍 끝났으니 권등의 100% 완벽함이리라...
                                                 (약간 어패는 있네여..각자가 생각하세여)

(중략)

자! 이제 제부도로 향한다. 교장선생님은 준비하였고 나는 그것을 모른채 또 다른 선등의 기대감을 안고...
교장선생님, 한상연강사님, 44기 기반장이신 해수형, 마냥 친근한 홍근이, 그리고 장총...
이미 8월 1일에 해수형과 홍근이는 나와 함께 제부도 매바위를 경험한 동료들이었다.
이 5인의 무법자는 석양을 등진채 황야를 향하여 달려갔다.
그리고 피곤함속에 백사장에서 후라이를 치고 빗소리와 함께 쇠주 한잔을 곁들이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이군...
그리고 월요일 아침을 기약하며 꿀맛같은 몇 시간의 단잠.....

(중략)

월요일 아침이 밝아왔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이 비추는 매바위 앞에 서 있다.
아니나 다를까 교장 선생님의 일성!!!    “인수봉 선등도 서 봤으니 밀물길 선등 서봐.”
또 다시 밀려오는 긴장감... 그리고 예상은 했으나 순간의 갈등...
이 모든 것이 교장 선생님의 말씀으로 모두 사라지고 밀물길 선등을 결심한다.
밀물길은 8월 1일에 두차례에 걸친 톱로핑 등반으로 어느정도 루트를 파악한 터이다.
쉽지는 않은 길이다. 인수에서의 길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바위이다.
허나 “표현은 쓸데없는 마음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너 자신은 버리고 선생님을 믿으라.”는 말씀에 두려움은 없다.
예상대로 4번째 볼트에서 추락을 먹는다. 추락은 두렵지 않다...
그리고 도도하게 흐르는 장강의 물결처럼 최후의 고지를 점령한다.

(중략)

이어지는 \"달빛 아래에서\"의 루트에서는 인공등반이 나를 절정에 이르게 한다.
교장선생님의 탁월한 교육이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실수....
모든 등반을 마치고 자일 회수 및 장비 회수를 위해 달빛아래에서의 확보지점에 도달하여
하강하려는 순간 “션트 가지고 있냐.”는 교장선생님의 일성...
쯧쯧!!! 션트가 없네. 아직도 멀었군...
션트를 확보한 후 이어지는 연이은 나의 실수...
오버행에서의 션트 설치를 90도 이하의 션트 설치로 하였으니, 중간에서 무척이나 애를 먹는군...
완전 하강을 한 후 교장 선생님의 일성. “등반만 잘하면 뭐 하나! 기본이 안 되 있으니..”
에구에구 쥐구멍이 어디 있는고....

(중략)

서울 횟집에서의 시원한 맥주와 바지락칼국수로 대향연을 마친후
나의 3박 4일의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후략)

난 3박 4일의 대장정속에서 수 많은 생각을 하며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
선등자의 역할이 무엇일까?
추락의 대비는 왜 중요할까?
서로의 안전은 왜 챙겨 주어야 하는가?
안전등반에서 최고의 적은 무엇일까?
수많은 질문 중에 아직은 배울 것이 많은 장총이지만
이 네가지만 이야기하련다. (제 사견임을 밝힘)

1. 선등자의 역할이 무엇일까?
선등자는 어떠한 지점을 확보하여 수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이다.
사실 이때 후등자는 거의 큰 위험이 도사리지 않는다.
다만 찰과상이나 타박상 정도에 끝마치고 만다.
그렇다면 선등자는 후등자를 확보지점에 이끌어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나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내 경험에 의하면 건방진 얘기이지만 거의 모든 선배들이 이 선에서 멈추는 것 같다.
일례로 구호의 확실함,상호간의 장비점검,하강의 위험성,장비사용의 미숙함등
수 많은 위험요소를 제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선등자가 솔선수범하여 실천할 때
후등자는 자연스레 따라가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선등자들이 이것을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가 각자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2. 추락의 대비는 왜 중요할까?
선등자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추락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선등을 함에 있어서 추락이 과연 한번이라도 없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아마 누구든 추락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우린 권등 교육과정에서 추락법을 배웠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것을 무시한다.
훗날 선등을 서든 안서든간에.....
후등자도 추락을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후등자도 추락을 두려워한다.
비록 1미터 내외의 추락일지라도 무척 두려워한다.
그러기에 몸은 움츠러들고, 쉬운 길도 어렵게 가게 되고,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
혹자는 이야기할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그러나 나는 또 생각해 본다.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서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난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추락이 두려우면 추락을 해 보라고!!!
나는 권등 추락법 교육중에 추락을 정말 못했다. 그리고 많은 상처가 났다.
어쭈구리! 이래선 안돼지.
그 후 졸업을 하고나서 나름대로 추락에 대한 훈련을 병행해 왔더니
인수봉 첫 선등에서 추락을 먹으면서 지극히 자연스럽게 멋진 포즈로 극복할 수 있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임)
앞으로도 추락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려고 이글을 쓰면서 다시 다짐을 한다.

3. 서로의 안전은 왜 챙겨 주어야 하는가?
졸업 후 안산에서 동기 몇 사람과 훈련하면서 40기 이동욱선배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참 좋은 선배이다. 나는 그 날 이동욱선배님의 이 말을 잊지 못한다.
“서로의 장비를 점검해 주어야 해.”
나는 이 또한 정착되지 못한 등반문화의 한 단편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선배들이 후배에게 또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초보자에게 장비점검은 해 주는 편이다.
그러나 후배가 선배의 장비를 챙겨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본다.
왜 그래야만 할까!!! 대체적으로 큰 사고는 선등자들이 생기고, 더욱 큰 사고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개인적인 견해가 아님)
이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 답 또한 이 글을 읽는 모든 이가 각자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4. 안전등반에서 최고의 적은 무엇일까?
안전등반의 최고의 적은 개인적으로 단연코
자신감의 결여와 자만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자신감의 결여보다는 자만심이 그 으뜸이리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자만심은 모든 규율과 규칙에서 벗어나서 큰 사고와 직결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이에 장총은 항상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자 한다.
나의 등반실력이 출중하게 향상되어도 지금의 신출내기인 내 모습을 잊지 않고
겸허함속에 등반을 하리라고....

끝으로 이 모든 정신 세계를 갖게 해 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권등의 모든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 발판이 되는 권기열 등산학교가 영원히 발전하여
수많은 후배들이 안전등반의 최선봉에 서는
권등인이 많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권등! 파이팅!
파이팅! 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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