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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야간 암벽등반 교육과 제부도 해벽등반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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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해수 작성일05-08-17 22:50 조회2,9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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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권등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2박 3일의 야바위 일정을 무사히 마친 44기 학우들에게 열룔한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만쉐잇!!

\'설마 저바위에 우리를 올리지는 않겠지\' 햇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교장선생님의 윽박지름과 야지(?), 강사님 들의 꼬시움에 어찌 어짜하여
어케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우야튼 밤새 이산 저산을 빨치산 모양 오르고 내린후
\'아..내가 왜 내 돈내고 이 고생인가..\' \'사서 고생이란 말이 남말 아니군....\'
허며 밀여오는 후회와 함께, \'이장비들 더 흠집나기전에 빨리 옥션에 내다 팔고 낚싯대나 사야겠다\' 하는 야무진 생각까지 하며, 닷발이나 나온 주디를 들여보낼 생각도 않고
새아침을 맞았습니다. 흑...

허나, 사서고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더군요. 된장.. 2시간 엎어져 있다 뼛골 쑤시는 몸을 추스려, 웬..민방위에서도 하지 않던 구보와, 쌍7년도 체조, 자빠진몸 일으키기
등등 온갖 혹사를 당한 후 \'두고보자 교장선생.. 잊지말자 야바위만행\'을 맘속에 다짐하며
내내 교장선생님이 가다가 혹 누가 엎지른 개똥이라도 밟고 가길 빌었습니다. 흑..

허나, 정말로 인간들은 간사한 존재들 이였읍니다.
선녀탕에서 홀라당 벗고 목욕하면서 부터 나왔던 주디는 슬슬 오무라 들고,
43기 고현철 선배님께서 준비한 아침겸 점심을 먹을때는 주디가 옆으로 벌어져 이내
다무러 질줄 모르고 실실 웃고 찍고 까불고 하며 간밤에 일어난 일은 버얼써 홀라당 잊어 버리고 우리가 언제 그랬섰냐며..히히낙낙 하면서 \'역쉬 권등이 최고야\' \'권등에 오길 정말 잘햇어\' 등등..
서로 칭찬해주며 교장선생님께 아부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 깃털의 가벼움이여..\'

그러나, 일요일 정규교육을 교장선생님으로 부터 받으면서 그 깃털의 가벼움은 곧바로 부끄러움으로 변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신 시선집중과 중심이동등의 강의를 들으면서 왜 우리들이 그렇게 힘들엇섰고 무엇때문에 버벅대고, 오도바이 타고, 암벽화가 불량품이라고 절규했는지를 알게 되면서 권등만의 살아있는 실전 등반교육을 체감하였습니다. 산을 입과 머리로 오르지 못하듯이 등반교육은 결국 우리 온몸을 움직여 실전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성의 바늘을 찔렀습니다. 왜냐면 우리 목숨은 하나이고 실수는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등반의 특성 때문입니다. 야바위 교육은 그 현장 중심교육의 하나였엇고, 야바위에서의 구체적인 지적과 교육을 통해 우리는 바위를 더 알게 되었고 등반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저희들과 똑같이 아니 더 많이 땀흘리신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앞으로 남은교육 더욱더 열심히 받을 것을 다짐합니다.

사족..

제부도 해벽등반은 전날밤의 시체놀이와 해벽에서의 버벅거림등으로 자세한 후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회계보고만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참석인원:  장석진, 전홍근, 최해수, (김충석 + 가족분들), 교장선생님, 한상연 강사님


쓴돈: 마켓 56450 + 조개구이 41000 + 방값 60000 + 칼국수 및 맥주 42000 = 199450
쓴돈/4 : 장석진, 전홍근, 최해수, 김충석 각 오마넌 = 200000

그외 장석진 선배님의 팟빙수, 얼음과자, 물등의 비자발적 지원이 잇었읍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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