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의 교훈... (믿어 의심치말라) 전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석진(42기) 작성일05-09-22 10:43 조회2,632회 댓글0건본문
제부도! 제부도는 어찌보면 나에겐 남다른 곳이 되어버렸다.
선등의 자신감을 심어주었던 곳.
이번엔 무엇이 나를 장총으로 만들어줄까! 궁금하다...
9월 18일.......
오늘은 또 다른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제부도를 향해 떠난다.
서울에서의 출발인원 4명....
선생님과 이순주강사님,유사랑누나,그리고 나 장총....
현재의 장총은 선인봉에서의 작은 부상으로 단총이 되어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바우를 못가고 있으니까!!!!!! (일단은 어프러치가 문제이다.)
육체의 부상은 그리 큰 적이 아니다. 마음의 나약함이 크나큰 적이리라 여긴다.
그렇다고 마음이 나약해진 것은 아니다. 단지 육체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컨디션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가 없다.
자! 이제 현재의 장석진이 장총인지 단총인지 가늠해 보려한다.
어느덧 우리는 제부도에 가까워진다.
첫 번째....... 바지락 칼국수와의 만남...
두 번째....... 해가림 포도와의 만남......
우린 원두막에 앉아 포도를 먹는다. 참으로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그리고 맛깔스러운 칼국수의 진한 국물을 벗삼아 우리들의 배는 불러만 간다.
너무도 편안한 휴식이 내 몸을 나른하게 만든다.
우린 제부도의 물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궁평리 바닷가로 향한다.
저녁이면 책귀신이 나타나 나올 길을 헤매게 만드는 추억이 어린 곳...
오늘은 낮이기에 길을 헤매일 염려는 없다.
역시나 우린 길을 헤매지 않았다. ㅎㅎ
그곳에서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45기 임일선 형님...
우리 5명은 그곳에서 약간의 쐬주를 곁들이며 일몰을 바라본다.
정말 또 다른 평화로움이다.
어느새 우린 제부도에 들어와 있었다.
그곳엔 매바위가 우리를 알아보며 빙긋이 웃고 있었네...
나도 매바위를 바라보며 빙굿 웃음을 지었다. 언제나 늠름한 모습이다.
나에게 선등을 허락해 준 고마움이 스며든다.
이번엔 나에게 무엇을 안겨줄 것인가!!! 기대가 된다....
이런! 이곳에서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45기 동갑내기 신현익...
이젠 함께 할 동지가 6명... 든든해진다.....
세 번째....... 조개와의 만남....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꽁치찌개...
푸짐한 저녁의 만찬이 시작되는 것일까!!!! 배부르게 먹었으니 각자의 상상속으로....
어둠은 이미 제부도의 온갖 구석을 뒤덮고 있었다.
이제는 꿈나라로 가야지 생각하면 큰 오산!!!!
야바위는 우리 6명의 전사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실제론 7명.. 임일선형님의 피앙새가 있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의 일성.....
우린 장비를 착용하고 매바위를 향해 전진한다.
장총의 가슴속엔 설레임이 피어오른다. 몇번을 왔지만 오늘은 남다르다.
왜냐구요. 근 한달을 바우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서리...
이미 썰물길 선등과 밀물길 톱로핑을 각오하고 온 장총...
오늘 못하면 단총이다...
오늘 야바위는 밀물길 확보지점에 탑로핑할 자일만 설치하는 것으로
끝을 맺기로 한다.
누가 할 것인가! “당연히 장총이 해야지” 생각하는 순간
선생님께서 “석진아, 네가 설치할테냐. 발이 불편한데 괜찮겠어.” 하신다.
석진 왈 약간 자신없이 “네” 하고 썰물길을 오른다.
왼발의 디딤이 완전치 못함을 느낀다.
조심스럽게 첫 번째 하켄에 퀵도르를 설치하고 자일을 연결한다.
아직은 조심할 단계...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딛는다.
어허 이런 두 번째 하켄이 안보이네...
육체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시야가 좁아진 것이다.
밑에서 교장 선생님이 그것을 느끼시고 한마디 하신다.
정신이 번쩍 든다... 에고! 하켄이 보이네...
두 번째 하켄에 설치를 끝내고 한숨을 돌리는 순간,
밑에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순주 강사에게 올라갈 것을 지시하신다.
나의 부자연스러움에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순간 선생님이 더더욱 존경스러워진다.
썰물길을 오르고 싶어하는 마음과 오름에 있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장총의 모습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대단하신 분이랑께)
힘들게 오르고 나니 마음은 날아갈 것 같군.
이어진 45기 신현익 동갑내기와 45기 임일선 형님의 밀물길 톱로핑...
그들에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임을 장총은 잘 알고 있다.
훗날 그들에게 안전등반의 초심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린 텐트를 배경으로 어둠을 벗삼아 약간의 쐬주를 마신다.
어허! 우리의 교장 선생님께서도 쐬주를 많이 마시네...
장총의 기분은 업이 되어간다.
그러나 적당한 양의 쐬주속에 등반시스템에 관한 얘기로 진지하지만
마냥 즐겁기만 하다...
9월 19일의 아침을 기다리며 수평선이 밝아오기 직전에 우린 잠자리에 든다...
시간상 여기까지....
후편은 잠시후에..........
선등의 자신감을 심어주었던 곳.
이번엔 무엇이 나를 장총으로 만들어줄까! 궁금하다...
9월 18일.......
오늘은 또 다른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제부도를 향해 떠난다.
서울에서의 출발인원 4명....
선생님과 이순주강사님,유사랑누나,그리고 나 장총....
현재의 장총은 선인봉에서의 작은 부상으로 단총이 되어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바우를 못가고 있으니까!!!!!! (일단은 어프러치가 문제이다.)
육체의 부상은 그리 큰 적이 아니다. 마음의 나약함이 크나큰 적이리라 여긴다.
그렇다고 마음이 나약해진 것은 아니다. 단지 육체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컨디션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가 없다.
자! 이제 현재의 장석진이 장총인지 단총인지 가늠해 보려한다.
어느덧 우리는 제부도에 가까워진다.
첫 번째....... 바지락 칼국수와의 만남...
두 번째....... 해가림 포도와의 만남......
우린 원두막에 앉아 포도를 먹는다. 참으로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그리고 맛깔스러운 칼국수의 진한 국물을 벗삼아 우리들의 배는 불러만 간다.
너무도 편안한 휴식이 내 몸을 나른하게 만든다.
우린 제부도의 물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궁평리 바닷가로 향한다.
저녁이면 책귀신이 나타나 나올 길을 헤매게 만드는 추억이 어린 곳...
오늘은 낮이기에 길을 헤매일 염려는 없다.
역시나 우린 길을 헤매지 않았다. ㅎㅎ
그곳에서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45기 임일선 형님...
우리 5명은 그곳에서 약간의 쐬주를 곁들이며 일몰을 바라본다.
정말 또 다른 평화로움이다.
어느새 우린 제부도에 들어와 있었다.
그곳엔 매바위가 우리를 알아보며 빙긋이 웃고 있었네...
나도 매바위를 바라보며 빙굿 웃음을 지었다. 언제나 늠름한 모습이다.
나에게 선등을 허락해 준 고마움이 스며든다.
이번엔 나에게 무엇을 안겨줄 것인가!!! 기대가 된다....
이런! 이곳에서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45기 동갑내기 신현익...
이젠 함께 할 동지가 6명... 든든해진다.....
세 번째....... 조개와의 만남....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꽁치찌개...
푸짐한 저녁의 만찬이 시작되는 것일까!!!! 배부르게 먹었으니 각자의 상상속으로....
어둠은 이미 제부도의 온갖 구석을 뒤덮고 있었다.
이제는 꿈나라로 가야지 생각하면 큰 오산!!!!
야바위는 우리 6명의 전사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실제론 7명.. 임일선형님의 피앙새가 있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의 일성.....
우린 장비를 착용하고 매바위를 향해 전진한다.
장총의 가슴속엔 설레임이 피어오른다. 몇번을 왔지만 오늘은 남다르다.
왜냐구요. 근 한달을 바우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서리...
이미 썰물길 선등과 밀물길 톱로핑을 각오하고 온 장총...
오늘 못하면 단총이다...
오늘 야바위는 밀물길 확보지점에 탑로핑할 자일만 설치하는 것으로
끝을 맺기로 한다.
누가 할 것인가! “당연히 장총이 해야지” 생각하는 순간
선생님께서 “석진아, 네가 설치할테냐. 발이 불편한데 괜찮겠어.” 하신다.
석진 왈 약간 자신없이 “네” 하고 썰물길을 오른다.
왼발의 디딤이 완전치 못함을 느낀다.
조심스럽게 첫 번째 하켄에 퀵도르를 설치하고 자일을 연결한다.
아직은 조심할 단계...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딛는다.
어허 이런 두 번째 하켄이 안보이네...
육체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시야가 좁아진 것이다.
밑에서 교장 선생님이 그것을 느끼시고 한마디 하신다.
정신이 번쩍 든다... 에고! 하켄이 보이네...
두 번째 하켄에 설치를 끝내고 한숨을 돌리는 순간,
밑에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순주 강사에게 올라갈 것을 지시하신다.
나의 부자연스러움에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순간 선생님이 더더욱 존경스러워진다.
썰물길을 오르고 싶어하는 마음과 오름에 있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장총의 모습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대단하신 분이랑께)
힘들게 오르고 나니 마음은 날아갈 것 같군.
이어진 45기 신현익 동갑내기와 45기 임일선 형님의 밀물길 톱로핑...
그들에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임을 장총은 잘 알고 있다.
훗날 그들에게 안전등반의 초심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린 텐트를 배경으로 어둠을 벗삼아 약간의 쐬주를 마신다.
어허! 우리의 교장 선생님께서도 쐬주를 많이 마시네...
장총의 기분은 업이 되어간다.
그러나 적당한 양의 쐬주속에 등반시스템에 관한 얘기로 진지하지만
마냥 즐겁기만 하다...
9월 19일의 아침을 기다리며 수평선이 밝아오기 직전에 우린 잠자리에 든다...
시간상 여기까지....
후편은 잠시후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