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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엘비의 두 여전사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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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재옥 작성일05-10-04 14:28 조회3,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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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들 상경하셨읍니까?
산벗의 회원 윤재옥입니다.
이번 설악행에 함께 하게되어서 참으로 반가웠읍니다.
엘비홈피에 들어가보니 정회원외엔 글을 올릴수가 없어 방법을 찾다가
이곳에 올리신 글을 보고 반가움에 답글 띄웁니다.
두분의 컨디션에 그만한 이상이 있으신줄 몰랐읍니다.
설악골 어프로치로 시작된 릿지산행일날 일행중 여성회원이 많다보니
남자회원만 자일을 맬 상황이 아니라서 두분께도 자일 한동이 돌아갔읍니다.
인원수 대비 자일이 모자라면 등반이 지체되는지라 필요량의 자일을 지참하려니
젊은 선등맨이 자일 두동을 짊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지라
두분이 자일 한동을 교대로 매겠노라고 말씀하심에 쉽게 넘겨드리고 말았읍니다.
컨디션이 그리 안좋으신줄 알았더라면 삼가하였을것을......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음에 서운한점은 더 긴일정을 함께 하지 못했음입니다.
그리도 짧게 헤어지고 보니 무엇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지못한점이 못내 죄송하고 미안하네요.
혹여 다음에라도 다시한번 함께할 기회가 주어지면
더욱 반갑고 더욱 따듯하게 배려하고 챙겨드리겠읍니다.
비록 자욱한 운무와 때로는 가늘은 빗줄기마져 난무하는 축축함속의 등반이었지만
흑범길은 완등을 해내셨으니 뿌듯하셨겠읍니다.
천화대길 능선에서 바라다뵈는 설악절경이 기가 막힌곳인데 운무가 지나쳤으니 무얼 좀 보실수는 있으셨는지......
제가 함께한 석주길팀은  골짜기로 쏟아져 내리는 불어난 수량의 물줄기로 인하여 길도 이어지다 끊어지다 하고
계곡 한복판에서 발견한 커다란 바위에 흰색으로 표시된 첫번쩨 석주길표지가 어느 심술궂은이의 장난인지 반대방향으로 정표시보다 진한 화살표시가 나있는 바람에 들머리찾기에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결국엔 시작점을 옳게 찾았지만 릿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라 포기하고 하산했답니다.
아마도 등반을 고집했다면 상당히 늦은 한밤중에 깊은 설악골 골짜기를 헤매며 하산전쟁을 치렀을겁니다.

다음에 혹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함께 해보실래요? *^^*

눈의 이물질 제거는 잘 되셨는지요?
빠른 컨디션회복과 장애(?) 로부터의 빠른 탈출 기원합니다.

늘 좋은 등반 많이많이 하시고 안등.즐등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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