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바위(중편)....^*^(\"올라봐야 맛을알지\" 루트 개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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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무훈(45기) 작성일05-10-05 20:24 조회2,845회 댓글0건본문
춥고 배고프고 졸립다....
어디를 가던지 교육생의 인생은 고달프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선진이의 말을듣고 교장선생님은 그렇게 하라고(휴식)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가 허공을 맴돌며 선진이 한테로 추락해 간다...그리고 우리팀의 세번째 오름짓은 끝이났다....평일반 이쁜이 준희...우리 마스코트 용석.....그리고 나 세명은 다시 다음 피치를 향해서 올라야 했다..그건 교장선생님의 지시라 거역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젖먹던 힘까지 써가면서 말이다.....
새벽은 열리고 있었다....동녁의 하늘은 붉으스레 물들어가고 새벽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야호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나도 저 사람들 처럼 편안하고 싶다라는 안이한 생각을 떨치면서 준희...용석...나 셋은 교장선생님의 뒤를 따른다...안산의 정상을 향해서...지금까지 교육생을 보내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란다...난 속으로 우린 특혜받았다 ^^
그러면서 교장선생님이 우리 셋에게 전해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를 알것 같았다(정말 감사합니다) 동기생 여러분에겐 미안하지만....말없이 열심히 교장선생님의 격려에 힘입어 3명은 그렇게 정상을 향해 올랐다...
새벽녁에 내린 이슬의 촉촉함이 바위와 잡초에 묻어난다...시커먼 바위만 밤새 접하다가 정상부근에서 풀과 흙을 만지는 순간 촉감과 냄새가 얼마나 부드럽고 향기롭던지...살아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그리고 자연의 고마움에 깊이 고개숙인다...
날은 훤하게 밝았다....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운동나온 사람들이 우리를 내려다 본다....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을까...단연 시선은 용석에게로 쏠리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조그맣고 귀여운 용석이가 그 가파른 바위를 타고 올라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내가 봐도 용석이는 귀엽다...대견스럽기도 하고...
교장선생님이 먼저 전망대로 향하고 우리도 전망대로 올랐다....사람들이 쳐다본다..웬 OO한 사람들이 꼭두새벽부터 바가지쓰고 허리엔 요상한 이것저것 매달고 있는것이 이상한지....아니면 우리가 부러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기분은 무지하게 좋았다....얼만큼이냐 하면요(하늘만큼 바위만큼) 그러한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곳에서 기념사진 한컷을 찍은데...용석이를 가운데두고 준희와 내가 옆에서니까..이건 영락없는 용석이의 엄마, 아빠다...솔직히 그랬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들었다....온가족이 함께 바위를 한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하면서....그리고 교장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운동나온 통통한 아가씨가 자청해서 찍어줌) 나서.....
교장선생님의 시선은 혼자 외롭게 서있는 첨성대 모양의 봉화대로 시선을 옮긴다...순간 저기를 오를려고 생각을....하는순간 벌써 손은 봉화대를 감싸고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고두세번의 몸동작을 하더니 몸은 봉화대 위에 계신다....뭐..홍길동 아닌 권길동이라고 하자 ㅋㅋㅋ.....어쨋든 몸동작..손동작..발동작 하나하나가 교육이다...이건 바로 쪽집게 과외다....그리고 준희...용석....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모두가 그렇게 봉화대 꼭대기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건 \"권기열등산학교\"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45기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요 ^^ 안산의 교육장에 또하나의 길(루트)이 만들어진 순간이기 때문이다...루트명이 무엇이냐구요? \"올라봐야 맛을알지\" 세계 등산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기는 순간 우리는 다시 기념사진 아니 올랐다는 증거물 확보차원에서 먼저 자청해서 찍어준 통통하고 귀여운 아가씨에게 부탁 찰칵 증거물 확보후 하강....우린 다시 교장 선생님의 뒤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하산은 편안한 등산로를 택해서 가겠지....라고 생각하며 몇발짝 걷는 순간 선생님은 무지하게 고도감이 느껴지는 곳으로 가서 벌써 확보를 하고 계신다...약간의 아찔함을 속으로 감추고 준희..용석...나...차례로 바위난간에 확보를 하고 하강 준비를 한다....선생님이 먼저 자일을 정리하고 난후....하강을 하시고 용석...준희...차례로 하강을 하기로 했다....용석이가 약간 겁먹은 표정이다...
그러면서 데이트하강을 하면 안되느냐고 한다...나도 겁나는데 용석이라고 별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면서...데이트하강는 할수 없으니..혼자 내려 가야한다고 하자 용석이도 별수 없는지 포기하고 하강하기 시작한다....자일이 잘 빠지지 않는다...자일의 무게가 용석이 에게는 부담이 가는것 같다...절대 오른손은 놓으면 안된다고 몇번씩 주의를 주고 그렇게 해서 용석이는 한발한발 내려가기 시작했다...마음이 불안하다...용석이가 무사히 내려가야 할텐데...혹시나 팔이아파 자일을 놓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빨리 완료라는 신호가 들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후에 용석이의 구호소리가 들려온다..권등 45기 박용석 하강 완료...안심이다..무사히 잘 내려가서...다음은 준희 차례다...
구호와 함께 매끄럽게 하강한다..여기저기서 산책나온 사람들이 내려다 본다...하늘에서 선녀가 하강하는 모습을 ....이 사람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다....로또복권을 샀다면 이번주에 당첨되는 행운을 맞을텐데....내가 알기로는 아무도 사지않는것같아 안타깝다..*^*
그렇게 해서 준희도 무사히 안착하고 다음이 내차례다...약간 공포감을 느끼면서 차분히 하강기를 꺼내어 벨트에 걸고 확보줄을 빼기전에 다시한번 점검...이상없음을 확인하고 확보줄을 뺀다...
그리고 구호와 함께 하강시작...자일에 내몸을 의지하고 내려오는동안 내가 살아온 모습이 영화필름처럼 돌기 시작한다...아무것도 한게없다..나는 무엇을 해야하나...힘들게 바위를 올라 안산의 봉화대 꼭대기에서 올라온 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다 보면서....힘들게 올라온 그길이 아름답고 친근해 보인다...그렇게 힘들었던 생각은 없어지고...맞다 바로 이것이다.... 이제 시작이다....그동안 힘들게 왔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하면 바위를 오르듯 정상에 서는 그런 기쁨을 맛보게 될테니까....외쳐본다(속으로) 파이팅...한방에 날려버리자...
우린 그렇게 해서 무사히 하강을 한후에....자일을 정리하고 교장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한후 동기생들이 있는 교육장으로 향한다...먼저 내려와 있는 동기들이 반갑게 맞아준다..모두가 피곤하고 힘들었겠지만 즐거운 표정이다...일부 동기생은 깊은잠에 빠져있고...일부는 교장선생님 오실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이 얼마나 보기좋은가... 훈훈한 정이 묻어나고...인간미 넘치는 사나이(여성분포함)들의 마음을.....우리의 안산은 알고 있겠지...
둥그렇게 둘러앉아 라면과 소세지등등 으로 식사를 마치고 교장선생님은 취침에 당하신다....많이 피곤하시겠지...자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인다...무엇을 얻기위해서 자신을 저토록 혹사시키고 있는지...그 집념...고스란히 우리가 물려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다시 한번 고마움에 고개숙인다...
잠을 잘려고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그래서 커피한잔과 더불어 예티 회장님과 그리고 동기생 몇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낸후 잠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은오지않고 정신이 맑아진다...긴장이 풀어지니..손가락 발가락 몸뚱아리 여기저기 쑤셔온다..잠자기는 틀렸다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44기 독수리 오형제 선배님들이 우리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맛있는 식사를 가지고 올라왔다...염상진...최준호...진홍권선배 3명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말이다.....
졸업후 얼마되지않아 만나지만 너무나 반갑다...멋있고 교육받을때의 모습이 아니다...
함께하지 못한 두분 선배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모두 건강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시기를 항상 빌겠습니다...홍권선배 빨리 완쾌되시고요...^^
그렇게 해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후.....잠깐의 휴식을 취한후 다음교육은 체육시간이란다...바위교장 아래 교육장으로 우리는 물통과 자일 2동 헬맷2개를 준비한후 내려간다...모두 집합하여 2열 횡대로 서서 주의사항을 들은후 런닝으로 몸을 풀기 시직한다....일렬로 교장을 원을 그리며 뛰는것이다...몇바퀴인지 몰라도 몸이 무거워지고 호흡이 가파온다..컨디션이 엉망이다...다른 사람들은 낙오없이 잘도 뛴다..오기가 발동하고 뛰어 볼려고 하지만 전신에 땀만 비오듯 흐르고 의지는 순간에 무너져 내린다...걸으면서 생각한다이정도로 버티지도 못하면서...뭘 하겠다고...창피스럽다...자신을 잘 다스리지 못한탓이리라....자책을 하면서...런닝을 마치고
체조순서이다...맨손체조....교장선생님의 시범을 보이고 따라하기 시작한다....힘들다...오늘은 뭐든지 모두가 힘이든다....동기생 모두가 힘들고 할텐데 유독 나만 힘든 이유는 뭘까? 라고 생각하면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른다...물구나무서기..윗몸일으키기...발꿈치들고 발가락으로 버티기등등 이것저것하면서 동기생들의 몸과 마음을 하나가 되게끔...이것이 모두 계산된 선생님의 교육방법 눈에보인다...서로 마주보고 배치기...돌아서서 허리풀어주기등등 몸과몸이 부딪히는 그래서 체온을 느끼게끔 하면서 서로를 연결하는 그런 교육의 목적일거라고 생각해 본다...
집단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위한 닭싸움....그리고 마지막 릴레이게임 이모두기 무엇을 의미하는가...혼자서는 절대 할수없는 우리는 함께하는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이다...어느곳이든지 \"독불장군\"은 없다...혼자 잘나서 되는일이 없다는 것이다....더불어사는 세상, 서로를 배려할줄 아는세상...나 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그리고 내가있는... 인간미 넘치는 우리 45기 여러분들이 있기에 마음 든든합니다....
우리의 만남은 누구 때문일까요....
부모님이 있음으로 해서 내가 있고....\"권등\"이 있기에 우리의 만남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난곳...내가 자란곳....내가 배우며 깨우친곳....항시 이곳을 잊으면 안됩니다...태어나 우리 45기가 만난곳....\"권기열등산학교\" 절대 잊지마십시요...
좋은인연으로 사심없이 \"나\"라는 존재가 다하는 날까지 우린모두 \"권등 45기\"의 인연의 끈을 놓지 마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끝까지 읽으신분은 로또복권 사세요...책임집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읽고나면 답글 다는게 인터넷상 예의라고 그러던데.....)
\"하편\" \"환상의 제부도 해벽등반기\"는 내일중으로 올리겠습니다....
PS:교장선생님 완결편 보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일찍들어가셔서 푹 쉬시기를 바랍니다....시간되면 새벽에라도 제부도편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어디를 가던지 교육생의 인생은 고달프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선진이의 말을듣고 교장선생님은 그렇게 하라고(휴식)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가 허공을 맴돌며 선진이 한테로 추락해 간다...그리고 우리팀의 세번째 오름짓은 끝이났다....평일반 이쁜이 준희...우리 마스코트 용석.....그리고 나 세명은 다시 다음 피치를 향해서 올라야 했다..그건 교장선생님의 지시라 거역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젖먹던 힘까지 써가면서 말이다.....
새벽은 열리고 있었다....동녁의 하늘은 붉으스레 물들어가고 새벽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야호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나도 저 사람들 처럼 편안하고 싶다라는 안이한 생각을 떨치면서 준희...용석...나 셋은 교장선생님의 뒤를 따른다...안산의 정상을 향해서...지금까지 교육생을 보내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란다...난 속으로 우린 특혜받았다 ^^
그러면서 교장선생님이 우리 셋에게 전해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를 알것 같았다(정말 감사합니다) 동기생 여러분에겐 미안하지만....말없이 열심히 교장선생님의 격려에 힘입어 3명은 그렇게 정상을 향해 올랐다...
새벽녁에 내린 이슬의 촉촉함이 바위와 잡초에 묻어난다...시커먼 바위만 밤새 접하다가 정상부근에서 풀과 흙을 만지는 순간 촉감과 냄새가 얼마나 부드럽고 향기롭던지...살아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그리고 자연의 고마움에 깊이 고개숙인다...
날은 훤하게 밝았다....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운동나온 사람들이 우리를 내려다 본다....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을까...단연 시선은 용석에게로 쏠리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조그맣고 귀여운 용석이가 그 가파른 바위를 타고 올라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내가 봐도 용석이는 귀엽다...대견스럽기도 하고...
교장선생님이 먼저 전망대로 향하고 우리도 전망대로 올랐다....사람들이 쳐다본다..웬 OO한 사람들이 꼭두새벽부터 바가지쓰고 허리엔 요상한 이것저것 매달고 있는것이 이상한지....아니면 우리가 부러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기분은 무지하게 좋았다....얼만큼이냐 하면요(하늘만큼 바위만큼) 그러한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곳에서 기념사진 한컷을 찍은데...용석이를 가운데두고 준희와 내가 옆에서니까..이건 영락없는 용석이의 엄마, 아빠다...솔직히 그랬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들었다....온가족이 함께 바위를 한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하면서....그리고 교장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운동나온 통통한 아가씨가 자청해서 찍어줌) 나서.....
교장선생님의 시선은 혼자 외롭게 서있는 첨성대 모양의 봉화대로 시선을 옮긴다...순간 저기를 오를려고 생각을....하는순간 벌써 손은 봉화대를 감싸고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고두세번의 몸동작을 하더니 몸은 봉화대 위에 계신다....뭐..홍길동 아닌 권길동이라고 하자 ㅋㅋㅋ.....어쨋든 몸동작..손동작..발동작 하나하나가 교육이다...이건 바로 쪽집게 과외다....그리고 준희...용석....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모두가 그렇게 봉화대 꼭대기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건 \"권기열등산학교\"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45기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요 ^^ 안산의 교육장에 또하나의 길(루트)이 만들어진 순간이기 때문이다...루트명이 무엇이냐구요? \"올라봐야 맛을알지\" 세계 등산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기는 순간 우리는 다시 기념사진 아니 올랐다는 증거물 확보차원에서 먼저 자청해서 찍어준 통통하고 귀여운 아가씨에게 부탁 찰칵 증거물 확보후 하강....우린 다시 교장 선생님의 뒤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하산은 편안한 등산로를 택해서 가겠지....라고 생각하며 몇발짝 걷는 순간 선생님은 무지하게 고도감이 느껴지는 곳으로 가서 벌써 확보를 하고 계신다...약간의 아찔함을 속으로 감추고 준희..용석...나...차례로 바위난간에 확보를 하고 하강 준비를 한다....선생님이 먼저 자일을 정리하고 난후....하강을 하시고 용석...준희...차례로 하강을 하기로 했다....용석이가 약간 겁먹은 표정이다...
그러면서 데이트하강을 하면 안되느냐고 한다...나도 겁나는데 용석이라고 별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면서...데이트하강는 할수 없으니..혼자 내려 가야한다고 하자 용석이도 별수 없는지 포기하고 하강하기 시작한다....자일이 잘 빠지지 않는다...자일의 무게가 용석이 에게는 부담이 가는것 같다...절대 오른손은 놓으면 안된다고 몇번씩 주의를 주고 그렇게 해서 용석이는 한발한발 내려가기 시작했다...마음이 불안하다...용석이가 무사히 내려가야 할텐데...혹시나 팔이아파 자일을 놓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빨리 완료라는 신호가 들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후에 용석이의 구호소리가 들려온다..권등 45기 박용석 하강 완료...안심이다..무사히 잘 내려가서...다음은 준희 차례다...
구호와 함께 매끄럽게 하강한다..여기저기서 산책나온 사람들이 내려다 본다...하늘에서 선녀가 하강하는 모습을 ....이 사람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다....로또복권을 샀다면 이번주에 당첨되는 행운을 맞을텐데....내가 알기로는 아무도 사지않는것같아 안타깝다..*^*
그렇게 해서 준희도 무사히 안착하고 다음이 내차례다...약간 공포감을 느끼면서 차분히 하강기를 꺼내어 벨트에 걸고 확보줄을 빼기전에 다시한번 점검...이상없음을 확인하고 확보줄을 뺀다...
그리고 구호와 함께 하강시작...자일에 내몸을 의지하고 내려오는동안 내가 살아온 모습이 영화필름처럼 돌기 시작한다...아무것도 한게없다..나는 무엇을 해야하나...힘들게 바위를 올라 안산의 봉화대 꼭대기에서 올라온 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다 보면서....힘들게 올라온 그길이 아름답고 친근해 보인다...그렇게 힘들었던 생각은 없어지고...맞다 바로 이것이다.... 이제 시작이다....그동안 힘들게 왔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하면 바위를 오르듯 정상에 서는 그런 기쁨을 맛보게 될테니까....외쳐본다(속으로) 파이팅...한방에 날려버리자...
우린 그렇게 해서 무사히 하강을 한후에....자일을 정리하고 교장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한후 동기생들이 있는 교육장으로 향한다...먼저 내려와 있는 동기들이 반갑게 맞아준다..모두가 피곤하고 힘들었겠지만 즐거운 표정이다...일부 동기생은 깊은잠에 빠져있고...일부는 교장선생님 오실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이 얼마나 보기좋은가... 훈훈한 정이 묻어나고...인간미 넘치는 사나이(여성분포함)들의 마음을.....우리의 안산은 알고 있겠지...
둥그렇게 둘러앉아 라면과 소세지등등 으로 식사를 마치고 교장선생님은 취침에 당하신다....많이 피곤하시겠지...자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인다...무엇을 얻기위해서 자신을 저토록 혹사시키고 있는지...그 집념...고스란히 우리가 물려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다시 한번 고마움에 고개숙인다...
잠을 잘려고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그래서 커피한잔과 더불어 예티 회장님과 그리고 동기생 몇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낸후 잠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은오지않고 정신이 맑아진다...긴장이 풀어지니..손가락 발가락 몸뚱아리 여기저기 쑤셔온다..잠자기는 틀렸다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44기 독수리 오형제 선배님들이 우리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맛있는 식사를 가지고 올라왔다...염상진...최준호...진홍권선배 3명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말이다.....
졸업후 얼마되지않아 만나지만 너무나 반갑다...멋있고 교육받을때의 모습이 아니다...
함께하지 못한 두분 선배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모두 건강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시기를 항상 빌겠습니다...홍권선배 빨리 완쾌되시고요...^^
그렇게 해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후.....잠깐의 휴식을 취한후 다음교육은 체육시간이란다...바위교장 아래 교육장으로 우리는 물통과 자일 2동 헬맷2개를 준비한후 내려간다...모두 집합하여 2열 횡대로 서서 주의사항을 들은후 런닝으로 몸을 풀기 시직한다....일렬로 교장을 원을 그리며 뛰는것이다...몇바퀴인지 몰라도 몸이 무거워지고 호흡이 가파온다..컨디션이 엉망이다...다른 사람들은 낙오없이 잘도 뛴다..오기가 발동하고 뛰어 볼려고 하지만 전신에 땀만 비오듯 흐르고 의지는 순간에 무너져 내린다...걸으면서 생각한다이정도로 버티지도 못하면서...뭘 하겠다고...창피스럽다...자신을 잘 다스리지 못한탓이리라....자책을 하면서...런닝을 마치고
체조순서이다...맨손체조....교장선생님의 시범을 보이고 따라하기 시작한다....힘들다...오늘은 뭐든지 모두가 힘이든다....동기생 모두가 힘들고 할텐데 유독 나만 힘든 이유는 뭘까? 라고 생각하면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른다...물구나무서기..윗몸일으키기...발꿈치들고 발가락으로 버티기등등 이것저것하면서 동기생들의 몸과 마음을 하나가 되게끔...이것이 모두 계산된 선생님의 교육방법 눈에보인다...서로 마주보고 배치기...돌아서서 허리풀어주기등등 몸과몸이 부딪히는 그래서 체온을 느끼게끔 하면서 서로를 연결하는 그런 교육의 목적일거라고 생각해 본다...
집단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위한 닭싸움....그리고 마지막 릴레이게임 이모두기 무엇을 의미하는가...혼자서는 절대 할수없는 우리는 함께하는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이다...어느곳이든지 \"독불장군\"은 없다...혼자 잘나서 되는일이 없다는 것이다....더불어사는 세상, 서로를 배려할줄 아는세상...나 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그리고 내가있는... 인간미 넘치는 우리 45기 여러분들이 있기에 마음 든든합니다....
우리의 만남은 누구 때문일까요....
부모님이 있음으로 해서 내가 있고....\"권등\"이 있기에 우리의 만남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난곳...내가 자란곳....내가 배우며 깨우친곳....항시 이곳을 잊으면 안됩니다...태어나 우리 45기가 만난곳....\"권기열등산학교\" 절대 잊지마십시요...
좋은인연으로 사심없이 \"나\"라는 존재가 다하는 날까지 우린모두 \"권등 45기\"의 인연의 끈을 놓지 마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끝까지 읽으신분은 로또복권 사세요...책임집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읽고나면 답글 다는게 인터넷상 예의라고 그러던데.....)
\"하편\" \"환상의 제부도 해벽등반기\"는 내일중으로 올리겠습니다....
PS:교장선생님 완결편 보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일찍들어가셔서 푹 쉬시기를 바랍니다....시간되면 새벽에라도 제부도편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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