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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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규 작성일05-10-12 18:05 조회2,400회 댓글0건본문
잘 지내고 계신지요.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전화도 드리지 못하고
학교 게시판에도 들어와 보지 못했습니다.
2003년 10월 12일-
꼭 2년 전의 오늘이지요.
저희 암벽반 29기가 교장선생님과 안산에서 첫인사를 나누었던 날이...^^
시간과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하더니
문득 아마득하기도 하고 새삼스럽다는 생각도 합니다.
몸에 열이 많다 보니 오늘에서야 긴소매 셔츠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의 이 서늘한 바람이
오히려 저를 설레이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마 이미 시작된 얼음 생각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山이 맺어주는 인연 따라 권등에 들어가고, 전문등반을 배우고
또 많고도 소중한 인연을 권등에서 맺었습니다.
늘 말씀드리듯 그 소중한 인연의 한가운데에
교장 선생님이 계심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혹여 그것이 풀잎을 스치는 한낱 바람같은 인연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더불어 이 만남을 보석처럼 눈부시게 만들어 가고 싶다고 느끼며
山으로 향합니다.
만남 2주년을 맞는 오늘,
이렇게 좋은 악우님들과 오래도록 안전한 등반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주신 선생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 올리고자
29기를 대표하여 간단히 몇 자 적습니다.
암벽반 29기 기반장 김천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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