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ieu [2018년 종빙(빙벽)...] 토/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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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8-03-05 13:16 조회3,256회 댓글0건본문
여인네보다도 더 좋은 당신,
사랑보다도 더 하고픈 등반,
사랑하는 이에 마지막 뒷모습을 배웅하기 위해 이곳으로 옵니다.
당신을 이번 마지막으로 잊으렵니다.
잠시 동안만...
제가 먼저 등을 돌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더 나은 사랑을 위해 당신이 먼저 가시는 거죠.
당신을 잊지 못하겠죠?
그러나 바위 내음을 맡으며 저 또한 당신을 잊으렵니다.
다음 주 이맘 때부터 당신 생각이 어련 듯 나겠지요.
당신이 더 나은 사랑을 위해 잠시 가시는 것과 같이...
저 또한 더 나은 사랑을 맞이하려 가렵니다.
권기열... 씀
떠나는 님(겨울)을 그리워하며...
토요일 늦은 저녁 본 등산학교 2~3차 교육장인 이곳에 도착했다.
역시 이곳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 시각부터 먹거리 준비와...
더불어 즐거운 담소 & 먹거리가 즐겁다.
역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은 빨리...
취침~
일요일
2018년 빙벽시즌은 25번의 등반을 다녀 왔다.(최고는 48번) 수십년 동안 늘 그랬왔 듯 말이다.
수십년에 걸쳐 긴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올 해도 무한한 행복을 보낸 것 같다.
지금 것 모든 것에 함께한 동문, 교육생 분들과 함께 나누었음에 더욱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오늘로서 떠나는 님을 그리워하며 떠나 보낸다.
1년 뒤에 다시 찾아 올 님을 마지막으로(배웅) 올라 본다.
아울러 또 다른, 떠났던 님이 찾아와 있기에 서운함보다 기다리는 마음이 벌써부터 설레인다.
그 이름...
다음주부터(토/일요일) 맞이하는...
바위... 님이다.
암벽등반의 또 다른 님이 나에게, 우리에게 찾아 왔기...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8년 암벽반 첫 기수인 암벽반 140기 교육(개강)이 3월 18일에 있기 때문이다.
설레임...
기다림...
끌림...이, 말이다.
Adieu
변함 없는 당신에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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