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다.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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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8-02-02 00:44 조회3,248회 댓글0건본문
이곳은 올 해, 처음으로 결빙된 곳이다.
초등의 자리를 대혁이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2년 전, 암/빙벽반 졸업 후, 학교장과 늘 함께하며 묵묵히 따라와 준, 나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2등으로 등반을 해 본 결과 30~40년 전, 느꼈던 강빙의 손 맛을 수 십년 만에(다시) 맞이해 본 느낌이었으며 사진상으로는 그리 대수롭지 않게 보이나,
피크(타격)와 포인팅(킥)이 먹히지가 않을뿐더러 걸고, 디딜만 한 곳이 없는 고급에 해당되는 난이도였다.
수 십년 전에 비해 월등히 진보된 테크닉과 장비... 그리고 튜닝한 피크와 포인트 임에도 말이다.
이 곳을 대혁이가 선등으로 오른다.
그것도 대상지가 초등으로 말이다.
이 시대 초등할 빙폭이 없는 시점에 복도 많은 넘이다~^^
순간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보람~ 뿌듯함 등...
안정된 자세와 스피드하게 오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완료 후,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출발과 하강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 보며... 화이팅, 힘내세요 라고 격려, 응원해 준, 분과 함께 했다.
이곳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녹차와 꿀맛 같은 커피를 보온병에서 전해 주시기까지 한다.
오후 7시 30분경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다며 문자까지 주신 심연주 선생님~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고박사님께서 3등으로 오른다.
79세의 연세에 어찌 저런 자세와 저력이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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