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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인수봉에 권등외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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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용선 작성일05-12-14 02:40 조회2,7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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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등/암벽반 47기 5주차 교육 인수봉 등반

○ 등반개요(약 17시간 소요)
  - 2005.12.11 일요일  맑음 영하9도
  - 도선사매표소 출발  07:30
  - 대슬랩 도착  08:30
    인수A 및 인수B코스 2팀으로 나누어 출발
  - 인수봉정상  20:30
  - 하강완료  22:30
  - 도선사매표소 도착  24:30

○ 등반인원 : 23명
  - 학교장님, 강사님 4명(지휘 및 진행)
  - 바우사랑 동문산악회 선배님 5명(리딩 및 써포트)
  - 암벽반45기 선배님 3명(써포트)
  - 암벽반47기 교육생 10명

등반시작시 날씨는 추웠지만 바람이 없어 수월할 것 같던 등반이
1피치 대슬랩에 붙은 눈과 얼음 제거작업으로 1시간이상 지체되었고
2피치는 그런대로 갔지만
3~4피치에서는 바위에 붙어 있는 얼음으로 인해 자일을 잡고 올라
가는 것 조차 힘이 들었다.
나는 인수B팀이었는데 4피치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그런데 그곳을 바우사랑 선배님이 리딩하였으니 실로 존경스럽다.

보온병물을 제외하고는 배낭속에 물기있는 음식은 다 얼어버렸다.
영하15도는 될 것같다.
보온을 했음에도 발가락은 감각이 없다.
점심식사도 못하고 단지 과자, 초콜릿, 빵 몇조각으로 허기를 달랬다.

인수A,B팀이 합류하여
마지막고지인 참기름바위 앞에 모였다.
참기름바위가 상단 3미터 가량이 눈과 얼음에 덮혀있어 리딩이 되질 않는다.

다운이냐, 계속 시도냐 기로에서 다운하자는 소리가 들렸으나,
여기서 교장선생님의 경험이 나온다.
인간사다리를 쌓아 첫 번째 실패후 두 번째 성공하여 인수봉 등정에 환희를 맛본다.

인수봉정상 그 곳에 권등외는 없었다.
권등정신 및 우수한 권등 등반시스템의 승리였다.

사실 등반도중 과연 이렇게 혹독하게 시련에 들게하는 등반을 해야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었고, 그동안 너무 편히 살아왔다는 생각도 들었고
오늘 등반으로 인한 고생으로 다른 일들이 쉬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인수봉등반은 극기훈련등반이라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장비의 중요성을 절감하였다.
쥬마, 션트, 바라클라바, 손,발난로 등

등반이 고되고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모두 교육생때문에 기인된 것이고 우리 때문에 많은 분이 고생하셨다.

학교장님, 강사님들, 선배님들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47기 교육생여러분
빙바위, 믹스등반, 엽기등반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자랑스럽습니다.

권등 파이팅!
파이팅 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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